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인권 운동가 오창익의 거침없는 한국 사회 리포트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 / 삼인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주로 한국의 부끄러운 인권현실에 관한여 다룬다. 읽다보면 참 문제가 많은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압권은 우리 주변에 익숙한 국제결혼을 빙자한 몰상식한 금수같은 자식 

들에 관한 비판은 참 같은 사람이라는게 싫어진다. 여기저기 붙어있는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라는 현수막에 순종적이고 도망가지 않는다는 친절한 부연설명은 배우자를 인간으로 보는게 아니 

라 물건처럼 업수이 여기는 태도가 역겹다. 

 이 책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인권감수성이 조금 더 예민해 졌으 

면 한다. 한 가지 동의하기 힘든 내용을 지적하자면, 핸드폰을 주제로한 생활의 중심 신체의 일부 

라는 제목의 글에서 군인들이 휴대폰이 없어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은 무리가 있는 

주장으로 느껴진다. 전역을 한지 4년이 지나서 요즘 군인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일천한 군대 경험의 범주에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친구들과 이 문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떤 이는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휴대전화기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사람 

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의견을 표시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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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마음 2010-09-1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 오창익 선생님 칼럼들도 참 괜찮더군요~

다이조부 2010-09-16 18:41   좋아요 0 | URL


국가인권위원회 의 직원수도 20퍼센트 감축하고~

요즘 인권위 활동이 미미한것 같아요~

인권하면 거창하고 막연한데 일상에서의 작은것에서 부터

차근차근 고민이 필요할듯 싶어요

파란마음 2010-09-1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진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