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김창완아저씨의 회상을 다시금 듣기 위해 들어왔더니
또다시 들리지가 않았다..다시 네이버에서 검색했는데

이 영상이 같이 있는거다..
마치 오토바이를 타고 밤을 달리는 듯한...
고등학교 1학년때던가.
여름이었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공부가 안 된다며 집앞으로 나오란다.
갔더니...씨익~미소지으면서..
우리 달릴까?
한다.
주위엔 첨보는 오토바이두대와 남자아이 둘이 앉아있었다.
엉겁결에 누군지도 모를 오토바이뒤에 앉았다.
어두운 밤을 달리고 또 달리고..
얼마간 호흡이 허공으로 날아간듯 했다.
늘 지나다니는 언덕길은
깊은 밤이라 더욱 운치있게 가로등이 비추고..
잠쉬 쉬어가자는 말에 오토바이에서 내렸다.
그제야 처음보는 내 또래..아니 나보다 한두살 위쯤 되어보이는 수줍은 소년?
청년이라고 하기엔 앳되 보이는 남자아이...
참 속눈썹이 짙고 얇은 쌍꺼풀을 하고있는 그 아이와 난 초면에 웃음으로 말을 텄다.
둘이서 가로등아래 오토바이에 기대어서서 좋아하는 가수며
학교생활 이야길 했다.아니 했던것 같다..워낙 오래전이라..
그러고 다시 시원한 밤을 달려 나를 집으로 데려다 주곤 그아인 사라졌다.
이름도 모르고 지금 기억하려 애써도 앳된 수줍은 얼굴만이 흐릿하게 기억나는
나의 잠깐동안의 친구...
그 눈부시던 여름밤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