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
키무라 켄 지음, 무라카미 야스나리 그림, 안미연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난 참 이런 신나고 우스운 이야길 좋아한다..이거 보면서 얼마나 낄낄거렸는지...어쩜 이책을 그린 무라카미 야스나리님은 개구리의 모습을 앙징맞게도 그리셨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천진난만한 개구리들 우리 아가들 처럼 철없는 이 아가들에게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기는지 몹시 궁금했다..

참 우리집에서 애들이 좋아했던 피카소 동화나라에 이그림이랑 비슷한 책이 있었던것 같은데 같은 작가나 그린이가 아닌가? 그것도 애들이 무척 좋아했었는데...

작은연못에서 태어난 999마리의 개구리 형제들..하루가 다르게 쑥쑥자라나서 이제는 그 연못을 떠나야 할 때가 왔다..엄마랑 아빠가 선두로 길게 한줄로 신나게 이사를 하던 이들에게 닥친 위험은....바로 뱀을 조심하라고 아빠개구리가 주의를 주는 사이 기다란 뱀을 만나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  하지만 황당하게도 그뱀은 배가 너무 불러 잠에 곯아떨어진 상태...그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하늘에서 지켜보던 솔개가 아빠개구리를 낚아채게 된다...어떻게 뱀이 아니고 아빠개구리냔 말이냐...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엄마개구리가 폴짝 아빠의 뒷다리를 잡고 하늘을 오르고...또 그뒤를 따라 아기개구리가 하나둘씩 뒷다리를 잡고 하늘로 붕~~~~ 마치 기다란 에메랄드목걸이를 늘어뜨린 모습으로 솔개는 하늘을 날아간다...아래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먹잇감이 많아졌다는 생각에 아주 기분좋아진 솔개....하지만 점점 힘이 빠져간다..그럼그렇지 걔내들이 대체 몇마린데 말이다.ㅋㅋㅋ

급기야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엄마아빠, 그리고 형제들의 뒷다리에 메달려 날으던 아기개구리들 "배고파요, 목말라요, 어디까지 가는거예요?"라며 궁시렁궁시렁 대기 시작하는데.... 야단법석,시끌벅쩍하다 .ㅋㅋㅋ 낙천적인 성격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그들....

힘이 빠져가는 솔개를 다독이며 아빠개구리는 "우리를 놓치마, 힘을 내라고~~!" 를 외친다...저도 모르게 스르륵 아빠개구리를 놓치게 되는 솔개는 얼마나 황당할까? ㅎㅎㅎㅎ 그 많은 먹이를 이렇게 어이없게도 순간 놓쳐버리다니....이때 하늘에서 떨어지는 개구리들의 모습....이 책에서 딱 맞는 표현이 등장한다. 

팔랑팔랑 팔랑거리며 떨어졌다......................그 장면을 연상하시라.ㅎㅎㅎㅎ 유쾌하고 무쟈게 행운이 가득한 그집개구리들에게 박수를~~~~ 추천연령이 4-6세네요..하지만 우리딸 이거 보고 좋아서 죽는다...딸 너도 나처럼 이런 그림동화가 좋으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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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4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꽃임이네 2006-09-15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보관한 에 담아두고 아직 안 샀는데 ,,또 질러야겠네요 .

해리포터7 2006-09-1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림이 아주 귀엽지요?
꽃임이네님 재미있어요..애들이 넘 좋아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