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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집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5
밥 그레이험 글 그림, 강석란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최우수 유니세프 일러스트레이터상 수상..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부러운 것이 있다. 아이들이 많은집이 나는 부럽다..
사랑스런 아이들 . 엄마와 아빠가 스스럼없이 지내는 가정..페어웨더씨 가족은 늘 함께이다.
아침에 아빠를 회사까지 바래다 주는 일도 온가족이 한다. 저녁에 페어웨더씨가 집에 돌아와도 가족과 함께 모든것을 한다. 심지어 아빠가 목욕할때마저도...
그래서 아빠가 힘들게 공장에서 일한 흔적인 열개의 까만 초승달이라 불리우는 손톱의 때를 지우는 일도 행복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집안은 아빠의 노랫소리와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넘처난다. 넓은 도로와 공장들 사이에 외로이 자리잡은 집이지만 하나도 외로와 보이지 않고 빛날 뿐이다.
어느날 이집에 들이닥친 낯선 남자가 말했다. 집을 비우라고..
이장면에서 작가는 [열두개의 얼굴이 동시에 그사람을 쳐다봤어요] 란 문장으로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삽화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줄지어선 그들 가족뒤로 강아지 세마리와 거북이 하마리가 줄서있었다..참으로 사랑스런 장면이다..어른의 잣대란 이런것인가 보다. 아이들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할것을 나에겐 어색하게 느껴지니...
다시금 아이들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해봐야지.. 집을 구하러 다니던 가족들은 너무나 지쳐버렸고..갑자기 메리의 장난감 집을 보고 외치는 엄마의 생각을 쫓아 그들의 집을 바꾸기로 한다..
과연 그들에겐 희망이 남아있을까? 그들의 집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것 같다...위기를 기적으로 바꾸는 이가족.이작가 멋지다.아이들에게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