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데리러 정신없이 걸어가는데 바람들이 나를 막 몰아세운다..우산을 이쪽으로 눕혀야지.아냐 저쪽으로 정신이 하나두 없다..

자주다니던 길옆에 메타세콰이어도 소중한 나뭇가지들을 모두 잃었다..얼마나 아팠을까....

벌써 하수구가 막혀버렸는지 도로가 흙탕물로 덮혀버렸다..그래도 아이들은 좋단다..오늘 단축수업도 하겠다.. 치기어린 행동들을 하는 어린총각들 ㅋㅋㅋ 그래 니들은 에너지가 넘치는구나..보기좋았다..

다행히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얌전히 책보구 기다리고 있었다..

애들델꼬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택시기사님도 오늘같은날은 정신없을텐데 괜히 우리가 뿌려놓은 물기땜에 미안해져서 잔돈은 됐습니다.고맙습니다.하구 내리니 아들이 내민손안에 든 잔돈들...ㅎㅎㅎ울아들 넘 확실하게 받아챙겼다..짜식....

그래도 한마디 해줬다..저아저씨도 비오는날 고생이 많으시다..그분들도 가끔은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해줘야지..하며..

지금은 밖이 조용하다 서늘하게 흔들리는 나무들만 보인다...이제 비들이 다 올라가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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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7-1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식..ㅋㅋㅋ
아직도 바람 많이 불어서 무섭네요..울 딸 날아가지 않아야 할텐디...

해리포터7 2006-07-1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따님은 단축수업 안하나봐요? 걱정되시겠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1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가쁜 하루 보내셨네요... 고생하셨어요. 낼은 맑게 갠 날씨 기대 하면서...

해리포터7 2006-07-11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또또맘님 네 어젠 정말 정신없었지요..오늘 아침 나가 보니 청명한공기가 기분을 참 상쾌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