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두꺼비의 사계절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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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두꺼비가 길에서 비를 만났어요.
둘은 개구리 집으로 뛰어갔지요.
"온몸이 홀딱 젖었어. 날씨가 변덕을 부리네."
"차하고 케이크 좀 먹을까? 비가 곧 그칠꺼야. 난로로 와. 금방 옷이 마를 거야. 옷 마를 동안 이야기 하나 할께."
하고 개구리가 말했어요. 두꺼비는
"야, 그거 좋겠다." 하고 찬성했지요.-18p-19p쪽

"내가 조그마했을 때 일이야. 내가 올챙이만할 때였지.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 '얘야,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고 흐리지. 하지만 봄이 바로 모퉁이에 있단다.'
나는 봄이 오기를 바랐어. 그래서 봄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지. 나는 모퉁이에 이를 때까지 숲길을 걸어갔어. 봄이 여기에 있나 하고 두리번거리면서 모퉁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단다."
"그래, 봄이 있었어?" 하고 두꺼비가 물었어요.
개구리는 이렇게 대답했지요.
"아니, 없었어.거기에는 소나무 한 그루랑 돌멩이 세 개, 마른 풀이 약간 있었어.-20p-22p쪽

나느 강을 따라 죽 걸어서 또 다른 쪽 모퉁이로 갔단다. 봄이 왔나 하고 두리번거리면서 모퉁이 주위를 돌아다녔지." 하고 개구리가 말했어요.
"봄이 있었어?" 하고 두꺼비가 물었어요.
"아니, 없었어. 거기에는 진흙 약간하고, 도마뱀 한 마리가 자기 꼬리를 찾고 있었단다." 하고 개구리가 대답했어요. "너 정말 지쳤겠다." 하고 두꺼비가 말했지요.
"으응, 지치고말고.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는 거야.나는 그만 집으로 돌아왔단다.
집에 와서 또 다른 모퉁이를 보았지. 우리 집 모퉁이 말이야."
-24p-26p쪽

"너 거기서도 돌아다녔니?"
"그럼, 그 모퉁이도 돌아다녔어."
"무얼 좀 보았어?"
"나는 해가 구름 속에서 나오는 걸 보았어.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하는 것도 보았어.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꽃밭에서 일하시는 것도 보았어. 꽃밭에는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어!"
"드디어 봄을 찾았구나!"하고 두꺼비가 기뻐 소리를 질렀어요.
"응 나는 정말 기뻤단다. 봄이 온 모퉁이를 찾아 냈으니까."
"어, 개굴아, 네 말이 옳았어. 이제 비가 그쳤네."
개구리와 두꺼비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어요.-26p-28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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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7-03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이들 무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해리포터7 2006-07-04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희딸두요..이책 절대 남 못주게 하네요..개구리 두꺼비책 어디에 있냐구 늘상 찾고 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