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다정한 할머니 손길로 어린이 돌봐요
50~60대 여성 보조인력 활용… 유급 자원봉사 시범 사업
앞으로 종일반 유치원에서 실제 육아경험이 풍부한 50~60대 여성들이 다정한 친할머니의 정으로 유치원생들을 돌보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중고령층 여성들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핵가족화에 따라 유치원생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할머니의 정을 유치원에서 느낄 수 있도록 전국 8개 시·도교육청 286개 종일제 유치원에 50~60대 여성 유급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유급자원봉사자의 1인당 활동지원비는 하루 15,000원(4시간 이하),월 300,000원(20일 기준)이다.

올해는 일단 총 예산 6억9,000만원으로 6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전국 모든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범 실시는 서울 50개, 부산 40개, 대구·광주 각 30개, 충남 40개, 전북 30개, 전남 50개, 제주 16개 등 총 286개 유치원에서 이루어진다.

대상 유치원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을 포함하여 유치원 인력이 부족한 지역을 선정하며, 교육청에서 자원봉사자를 선발, 교육시킨 후 해당 유치원에 배치하게 된다.

유급자원봉사자는 책 읽어주기, 자유선택 활동 보조, 급·간식준비 및 배식 보조, 대·소변 돕기, 휴식 및 낮잠 지도, 특별행사(현장학습, 운동회)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며 자원봉사자의 건강 등 개인여건과 유치원의 실정을 고려하여 月 활동일수나 주중(週中) 활동 요일 및 1일 중 활동 시간은 유치원에서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 김정기 평생학습국장은 “지역사회의 중고령 여성들은 해방전후에 태어나 전쟁과 산업화, IMF를 겪으면서 어느 세대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육아 경험을 활용, 사회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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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06-09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 신문에서 기사 보고 노후에 할일이 생겼다고 좋아했답니다 ^ ^

해리포터7 2006-06-0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hnine님 저두 동감이어요.요즘 아이들에게 모자란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누어주셨으면 해요. 기대되는 기사에요.

전호인 2006-06-0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들은 아이들을 돌보실 때 계산하지 않으시니까
따뜻한 정의 깊이가 더 한 것 같아여
반가운 기사네여...

해리포터7 2006-06-0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외국에는 유치원, 초등학교에선 나이지긋한 할머니선생님이 대부분이라더군요. 그분들을 믿기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