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캠프를 떠났다.. 1박 2일일정으로.. 4학년부턴 학교에서 해마다 야영을 보낸단다. 4학년이 들어서부턴 이제 어린애취급을 하지 않는 고학년이 된 것이다.

(아들이 없이 하룻밤을 잘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겁이난다. 아빠가 늦게 들어오실땐 지가 문단속하고 엄마가 언제 잘껀가 묻고 나와 동생에게 고이고이 인사말을 건네는 아이였는데..보구싶어라~ 아들. )

안그래도 공개수업때 선생님께서 이제부턴 시험에서 문제를 틀린다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정말 몰라서 틀리는 거라고 하신다. 낱말의 뜻을 모르든, 이해를 못하든,,시험공부를 안해서든.이런것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지금부턴 스스로 알아서 공부의 중요성을 느껴야 할텐데. 걱정이다..이 엄마는 너무 완벽하게 잘하는것을 원하는게 아닌데 다만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서 자신이  이해할 수만 있다면 올바르게 알려고 하는 의지를 원하는 것 뿐인데 넘 시험점수에만 연연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딸아이는 걱정했건만 목표치보다 더좋은 성적으로 우릴 기쁘게 해주었다. 넘치는 칭찬으로 건방이 하늘을 찌를듯 하다. 아들에겐 중간고사에서 목표점수에 약간은 못 미쳤지만 아이의 노력에 감사해서 넘 갖구싶다던 레고셑트를 사주었다. 11살이 되어도 포기할 줄 모른다. 레고는..

애들있을땐 알라딘에 들어오기 어렵다.. 어제도 노래만 살짝 올려놓구 나갔는데 주인장없어두 들렸던 분이 계셨다.감사하게도..

나어릴적엔 세상이 이리돌아갈 거라곤 예상치 못했는데.. 요즘은 하루종일 컴만 바라보구 있는사람이 수두룩하다 하니..나또한 오전엔 거의 컴켜놓구 산다.

초등학교땐 이런말이 떠돌았었다.

 30년후면 지구의 공기가 다 떨어져서 더이상 지구에 살지못할꺼라고..그래서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개척해야한다고..ㅎㅎㅎㅎㅎ

하지만 보시라 아직도 우린 지구만큼 살만한 별을 발견하지 못했지 아마...

발견하는 거라곤 더많은 파괴와 자멸할 무기들뿐.

어찌 보면 세상은 너무나 절망적인데.. 그절망을 희망으로 보려는 시도가 아직까지도 우리를 이렇게 살아있게 하는 건가?

나이들면 들수록 아이들이 이루어야할  사회, 아이들이 이끌어야할 나라, 아이들이 살아나가야할 이 지구가 더 애틋해진다.

나두 이 지구를 위해서 뭔가는 해야할 것 같은데 아니 해는 끼치지 말아야 나의 후세들이 좀더 안녕히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우리 너무 다 써버리지 말자..

우리아이들을 위해서 좀더 많은 것을 남겨주자.

 좀더 좋은 것을 남겨주자.

좀더 훌륭한 것을 남겨주자

이상 주저리.주저리 아줌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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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6-0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영을 떠났군요~~ 섭섭한 맘 반, 시원한 맘 반~~~
규환이 만삭일때 어머니가 힘이 드니 보림이 두고 혼자 집에 가라는 말씀에 금방 눈물이 뚝뚝 떨어졌는데 이젠 한명이 여행가면 어찌나 편한지....
보림이는 6월말에 간다고 합니다. 그때 규환이랑 오붓한 시간을~~~~ㅋㅋ
맞아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좀 더 깨끗히, 좀 더 소중하게 가꾸어야 겠습니다.

해리포터7 2006-06-0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마 오후쯤엔 시원함이 더 할 듯 합니다.둘이 싸우지만 않아도 하루가 편하니까요..전 딸래미 시중드느라 바쁠꺼에요.

2006-06-01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0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엄마품을 떠납니다. 어머!또또유스또님 정말 그러실수 있겠어요? 전 못합니다.우리나라에 공공도서관이 많이생긴다면 그런효과가 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sooninara 2006-06-0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뵙니다. 저도 아들 키우면서 고민이 많은데..ㅠ.ㅠ 공감이 팍 가네요. 시험 정말 대충 읽고 막 틀려오는 아들네미..걱정임돠.

해리포터7 2006-06-07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반갑습니다. 수니나라님.저두 님의이름 이렇게 불러보구싶었어요..그동안 딴분서재에서 종종 뵈었지요.이젠 댓글달아도 되는건가요? 제가 먼저 말걸어야지 하면서두 미뤄왔었는데. 넘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