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책을 읽다가 시간을 보내고...
하루는 리뷰를 쓰다가 시간을 보내고....
하루는 뜨개질을 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하루는 반찬을 만들다가 시간을 보내고...
하루는 아이들 공부에 참견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마구마구 시간을 흘려보내도 좋을까?
그제 저녁엔 아들과 휴대폰과 공부땜에 싸우곤 어디론가 나가버려야 겠기에 마구 주섬주섬 옷을 입었는데 아들이 먼저 학원간다고 쌩하니 문을 꽝 닫고 나가 버리더라...그 순간 나갈 이유같은 건 없어지고 아! 내가 또 잘못하였구나....하고 후회막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