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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에에취 -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4 ㅣ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5
프란체스코 피토 지음 / 웅진주니어 / 199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좋아할꺼에요..정말 재미있고 지저분한 이야기거든요.낄낄~~
그리고..이책 정말 싸네요..이가격에 아이에게 아주 재미있는 책을 선물하게 된다면 아주 운이 좋은거지요.지금은 11살이 된 울아들이 어릴때 무척 좋아하던 책이랍니다.
이책은 어느 부부작가가 그리고 쓴책이랍니다.
하루종일 재채기만 해대는 하마. 여기저기에 그 침이 튀고 말지요. 하마의 재채기에 온동네가 지저분해지고 동물친구들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하마를 오두막에 가두어 버립니다. 이젠 동네가 깨끗하고 멋있어질꺼라고 들뜬 친구들.. 하지만 천둥소리 못지않게 큰소리로 재채기를 해버린 하마때문에 오두막집이 산산조각이 나고 마을전체가 무너질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뒤에 친구들의 재치가 정말 기가 막히게 발휘됩니다.앗 참 이책에 에펠탑도 등장해요..그것땜에 울아들은 아주 어릴때부터 프랑스엔 에펠탑하고 기억한답니다.ㅋㅋㅋ
유아들은 어느순간 말놀이를 즐겨하게 됩니다..의성어 의태어를 비롯해 좀 지저분한 말들을 꺼리낌없이 주절거릴때가 오지요..이책은 그 시기에 사주면 완전 대박이랍니다. 울아들도 한참을 "똥, 뿌직, 에에취"같은 지저분한 말들을 늘 달고 살때 이책을 읽게 되었습니다..하루에도 몇번씩 이책을 들고와서는 "엄마,책 읽어주세요"했지요..그때는 정말로 동화구연하는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요 오직 아들을 웃기기에만 급급했었기에...그리고 이야기가 참 짧답니다.그것만큼 좋은 조건이 없지요.하핫!
엄마라는 사람은 참으로 오묘합니다..아이들이 원하면 뭐든지 해낸답니다..아들이 하루종일 책꽃이의 책을 다 뒤집어 엎으며 읽어달라고 해도 그것을 다 해내는 것이 엄마랍니다...
이런 짧고도 재미난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그것 이상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오늘도 리뷰를 공책에 끄적거려 놓았지만 막상 써대는 이야기가 다르네요..거참...저혼자 이책이 주는 추억에 취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