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아침이 한가했습니다..

아들딸은 일찌감치 밥을 먹고는 딴소리를 열나게 해대다가 결국에 아들넘이  버디버디라는걸 좀 하게 해달라고 저를 달달 볶더군요..각종 개그코너의 유행어에 맞추어 말이지요..정말 괴로웠습니다..버디버디란 말을 몇십번이고 반복하더니 학교로 가더군요.

어젯밤 들어부은 술로 제속은 말이아니게 꼬이고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말입니다..ㅋㅋㅋ

그 버디버디라는게 실시간 채팅인거 같은데요..요즘은 초등학교 정보와생활에서도 이런걸 해보라고 가르쳐 준답니다..기가 막힙니다..학교에서 안갈켜줘도 다 찾아내서는 알아내서 할텐데 말이죠. 그럴시간있으면 독서를 좀더 질적으로 추구하는 수업을 하지 말이에요..

그것도 학교수업시간에 해볼꺼니까 미리 집에서 가입을 하고 오라고 했답니다..안그래도 며칠전에 해주기 싫은걸 해줬더니 잔뜩 기대하고 가더군요.(학교에서 인터넷 가입하고 이용해보라는게 너무 많습니다..실상 그곳에 들어가보면 별 도움이 안되는게 반이상이구요)

그나마 가입을 해오지 않은 아이들이 몇명이 있더랍니다..그애들은 버디버디를 할 수가 없으니 가입해온 애들이 대신해서 한대식 맞고 가입한애들만 수업했답니다. 기가 막힙니다..아들말대로 억울할 만도 하더군요..왜그런식으로 교육을 하는건지..집에 컴터가 없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그리고 부모님의 교육관상 가입을 안시켜줄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제 나의 아들넘도 대화를 할려면 뒷통수에다 대고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거죠..그 수많은 조카넘들이 하던것처럼 지도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대답할꺼라 그말입니다.기막힌 상황이지요.

아들보고 버디버디로 하는 일을 물어봤습니다..

첫째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거기에 들어가면 게임이 있거든요..어디서 들었는제 게임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주절거리더군요.그래도 일주일에 한시간이상은 안돼!!.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둘째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

   ----학교에서 실컷 야그를 하고 오랬습니다..뭐 그리 할말들이    많 아 서 컴터켜고 또하냐구요..이거야말로 씨알도 안먹히는 말이지요.에구..

여러분 제가 그 버디버딘가 뭔가를 사용하게 해줘야합니까? 지금이야 엄마의 무력으로 막을 수 있지만 좀더크면 이것도 안되겠지요?

관심있는분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들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이 싸움에서 지면 저도 알라딘을 못하게 될지도 몰라요..이래저래 다 설득이 안먹히면 저도 이제 알라딘 안한다고 해볼라구요..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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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8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법천자문 2006-11-18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디버디 같은 거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채팅하면서 시간이나 죽이는 쓰레기 사이트인데... 선생이 누군지 몰라도 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인간이네요. 책 안 읽고 버디버디 같은 거만 많이 하면 커서 서울역 노숙자 아저씨들처럼 된다 이렇게 설득해보심이...

가넷 2006-11-18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렸을때 써보았으나... 당시에는 재미있게 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드루이드님의 말씀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지요.

역시나 전혀 쓸모없는 것만 배우는 것 같아요. 어째서 아직까지도 그 모양인지 모르겠어요.
이 과목이 제가 배웠던 컴퓨터 생활과 비슷한 것 같은데,기억하기로는 그걸 가르치는 선생님이 미술선생님이셨다죠.;;

토트 2006-11-1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디버디는 정말 안 좋아요. 청소년 비행의 온상지라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더 크면 말리고 싶어도 못 말릴테니 지금은 못하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마노아 2006-11-1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대인데... 이게 참 설득하기 애매하군요. 게다가 선생님이 시키셨다니..;;;;
다른 학부모와 더 얘길해서 학교에 건의를 함은 어떨지요? 컴퓨터로 학습할 수 있는 다른 것도 많을 텐데 굳이 버디를...ㅡ.ㅡ;;;

해리포터7 2006-11-1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51에 속삭이신님..에구 그 감기가 오래도 가는군요.. 찬바람을 쐬어서 그렇잖아요..그러게 왜 강원도 까정 가셔서는...하핫! 님사진 받고 좋아서 날뛸때는 언제고 이런말이랍니까....님의 지금 상황도 참 어렵지요? 저도 그때가 힘들드라구요..그래도 옆지기님이랑 잘 상의해서 좋은쪽으로 결정하시리라 예상됩니다.
드루이드님.그죠그죠..제말이 그말이에요..에구..참..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그런것들을 수업시간에 갈켜준다니요..그말도 효력이 있겠어요..일단 기억을 할께요..
Yaro님..아~ 직접써보신분의 경험담이니 더욱 효과있겠어요..님의 이야기도 꼭 들려줄께요..감사해요.
토트님 홋! 정말이요? 지금부터 꽉잡을까요? 넵..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9:17에 속삭이신님 님말씀대로 정말 개념이 없지요? 그선생님 대체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 맞는지 의심스러워요..에구..
마노아님 저도 선생님께 조만간 여쭈어보려고 합니다..그게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요..그런것 말고도 얼마든지 컴터에 관련된걸 가르칠게 많을 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