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서 배우는 술술한자 : 한자능력검정시험 4급2 - 초등 5학년용
박두수 지음 / 중앙에듀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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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한자가 나와도 어렸을 때부터 동생은 저한테 물어보지 않고, 곧바로 아버지께 물어봤었습니다.

아버지도 책을 보시다가 모르시는 한자가 나오면 동생에게 물어보고 아니면, 옥편을 바로 찾으셨습니다.

저는 그저 병풍이였지요.

워낙에 제가 한자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100점을 맞은 과목이 한문이였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저는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기때문에 한자와는 정말 친하게 지내야합니다.

그런데, 이 한자가 저를 싫어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한자가 싫습니다.

비슷한것도 너무 많고 획수가 너무 많아서 그림을 그리듯이 쓸 수 없는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한번 볼려고 전에 사둔 3급책이 있습니다만, 일주일도 채 보지 못하고 새 책 그대로 있습니다.

너무 어려운걸 잡은 것 같기도 하지만, 책 자체가 진짜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술술한자는 정말 술술한자가 쉬어졌습니다.

그림도 크고 컬러풀한점도 플러스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한자를 그저 외우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 한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아주 쉽게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번읽고 4급 2 한자들을 전부 읽고 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책을 보는 것보다는 효과가 더 있었습니다.

역시 모든 공부는 무조건 암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나하나 풀어서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고 좋은 방법임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공부할 맛이 났습니다.

매일 공부할 맛이 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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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의 How Song - 누구나 노래 잘 할 수 있다
박선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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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 하나의 능력을 주신다고 한다면? 나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노래"라고 답을 할 것이다는 말을 친구들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노래라는 것처럼 아름다운게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가 부르는 노래는 환상입니다.
그러나, 저는 노래를 못합니다. 
악기를 배우면 음감을 살릴 수 있으니깐 좋을 것이다는 것은 알지만, 직장생활하면서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니 노래를 성가를 가르쳐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배울 수 있어서, 미사를 할 때마다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노래좀 잘했으면 이라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노래도 배우고 더불어 성가도 잘 부를수있다는 기대감에 신청을 해서 배웠습니다.
그렇지만, 절반도 다 배우지 못하고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노래라는 것은 자신감의 다른 이름이었던 겁니다.
노래를 배울려면 자꾸 불러보고, 내 소리를 들어야하는데, 창피해서 부르지도 못하고, 남들이 웃는 거 같아서 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던 차에 박선주의 하우쏭을 보았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집에서 입모양을 따라하고, 악보를 보면서, 빨간색 표시대로 해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에 발전하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자꾸만 해보고 싶었습니다.
책 내용도 재미있고, 그림도 귀엽고, 챕터마다 예를 들어 알려주는 작가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으로 저는 자신감을 조금 아주 조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있게 올해 회식때는 앉아서 박수만 칠것이아니라, 앞에 나서서 노래한소절을 불러봐야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매일 저녁 이 책을 끌어안고 한곡만 열심히 불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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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명적이다 - 경계를 넘는 여성들, 그리고 그녀들의 예술
제미란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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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라는 것은 아주 아주 유명한 몇 점의 그림을 제외하고는 화가도 그림도 잘 모르는 내가 14명의 화가들을 소개하는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는 치명적이다]라는 제목과 표지를 장식한 그림이였다.
'치명적' 이라는 사전적 의미는"생명을 위협하는. 또는 그런 것." 또는 "일의 흥망, 성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또는 그런 것." 이라고 나와있다.
나는 치명적이다, 라고 하는 말은 내 생각에 나는 누군가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라게 아닌가 한다.
굉장한 나르시시즘적이지만 나는 정말 떨렸다. 마음이 떨렸다. 누군가에게 나는 치명적이다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과 사고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좀 동떨어진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 책안에서 만난 14명의 여성화가들은 정말 나에게 치명적인 여성들이였다.
왠지 예술가들은 특히 화가들은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도덕성을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나랑 똑같이 그들의 여성성을 내보이기도 하고 또는 감추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한 여성이였던 것이다. 물론 다른 점은 나는 나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만, 그들은 그들의 삶의 아픔,고통,기쁨, 행복들을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차이점이 있다. 역시 아트를 하는, 예술을 하는 아주 멋진 사람들인 것이다.
연필하나로 역동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그 큰 그림을 보면서 실제로 이 그림을 눈 앞에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가 제일 궁금했다. 연필로 그렇게나 표현 할 수 있다라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랬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나의 그림에 대한 무지를 이 책을 통해서 14명의 화가와 그들의 생각과 또한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그림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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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조와 현대 동시조 모음집
김용희 엮음, 장민정 그림 / 리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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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동시조라는 것은 우리 전통 가락으로 지은 것을 말합니다. 짧지만 가락이 있어 어린이들이 수월하게 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저도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동시나 시나 동시조나 그게 다 같은 것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구별해보라고 하면 정확하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이 책을 받고 동시조 64편을 묶어 나온 '분이네 살구나무'를 눈으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동시조라서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습니다. 좋은 글이군아. 좋은 시군아.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편하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그리고 나서 다시한번 소리를 내어 읽어보았습니다.단어단어 사이의 공백과 한행한행 사이의 여백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알았습니다. 이것이 동시조를 말하는 것이군아.
이렇게 아름다운 여백이 있는것이 동시조군아, 하고 말이지요.
감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를 많이 읽으라고 이야기들을 자주 하십니다.
책값도 별로 들지않고, 읽는데 시간도 걸리지 않고, 한편이라도 외우고 있으면 그 외운 시를 사람들 앞에서 읊을 수도 있지요.

그러면 마치 시인이 되듯한 감상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 동시조를 아이들과 함께 소리내어 읽고 서로 가장 맘에 드는 동시조를 외워서 읊어본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우리 조카가 동시조를 읽고 외울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많이 흘러가야되기에, 저는 그 시간동안 '분이네 살구나무'를 외워볼까 합니다.

 

눈     _박방희

 

제목만



    눈

         눈

             눈

 

써 놓아도 시가 되네.

 

생각만 해도

사락사락

시가 되어 내리네.

 

새하얀 원고지 위에

반가움이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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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 - 박연차 게이트와 법조 출입기자의 188일
박희준 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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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일 것이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다시금 싫어졌다.

2009년 5월 23일.
일하는중에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텔레비젼을 거의 보지 않는 나로서는 그 소식을 알 길이 없었다.
그런데, 누군가 바삐 켜는 텔레비젼에서 귀를 의심하는 소리가 나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어? 뭐? 거짓말. 입에서 나온 말들이다.
처음에는 실족으로 아직 의식이 없다에서 시작해서 결국에는 자살이라는 이름이 붙기까지 불과 몇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그 짧은 시간에 대항하기라도 하듯 대통령죽음에 관한 여러가지 낭설들이 돌아다녔다.
나도 설마, 이분이 삶과 죽음이 하나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삶을 죽음으로 바꿀분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에 자꾸만 다른 이야기들에 귀가 솔깃해진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대통령이 소환을 당해서 취조를 받았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별로 다른 감정이 없었다.
뭔가 있으면 뭔가 있다는 결론이 날것이고 아니면 맥없는 사람만 잡는 격일테지.
결국, 우리나라 정치판이야 지들 좋을대로 붙였다 떼었다 하는 양반들이니 아무리 먼지 털어도 나오지 않는 청렴결백한 사람이라도 없는 먼지라도 만들면 그게 뭔가 있는것일테니. 저런 더러운곳에는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는것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지혜로움이지 않나 생각했던 나는, 그저 뭣하러 정치하셨을꼬.. 라는 생각뿐. 별로 크게 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그분은 그렇지가 않았나 보다.
우리나라 대통령중에 임기 끝나고 조용히 넘어간 사람이 없으니.. 다들 그러려니 했을수도 있을텐데.. 
너무 곧으면 그 곧음으로 부러지는것을 부엉이 바위가 있는 봉하마을의 어느 분을 통해 새삼 다시 느꼈다.

그 많은 조문객들틈에 나는 없었다.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죄스러워 못갔다.
별다른 감정도 생각도 없었던 내가 죄스러웠고, 또한 앞으로도 나는 별다른 감정도 생각도 줄곧 없이 말로만 떠들어댈 사람임을 알기에 국화꽃한송이 놓는것도 연극하는것같아 갈 수 없었다.
짐짓 관심있는 척할수가 없었다.
그곳에 가서 국화꽃을 놓고 왔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갈 수 가 없다.
관심없는 될대로 되라는 뭐 어떻겠든 되겠지.. 라는 말만 늘어놓은 한 사람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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