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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명적이다 - 경계를 넘는 여성들, 그리고 그녀들의 예술
제미란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5월
평점 :
그림이라는 것은 아주 아주 유명한 몇 점의 그림을 제외하고는 화가도 그림도 잘 모르는 내가 14명의 화가들을 소개하는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는 치명적이다]라는 제목과 표지를 장식한 그림이였다.
'치명적' 이라는 사전적 의미는"생명을 위협하는. 또는 그런 것." 또는 "일의 흥망, 성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또는 그런 것." 이라고 나와있다.
나는 치명적이다, 라고 하는 말은 내 생각에 나는 누군가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라게 아닌가 한다.
굉장한 나르시시즘적이지만 나는 정말 떨렸다. 마음이 떨렸다. 누군가에게 나는 치명적이다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과 사고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좀 동떨어진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 책안에서 만난 14명의 여성화가들은 정말 나에게 치명적인 여성들이였다.
왠지 예술가들은 특히 화가들은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도덕성을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나랑 똑같이 그들의 여성성을 내보이기도 하고 또는 감추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한 여성이였던 것이다. 물론 다른 점은 나는 나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만, 그들은 그들의 삶의 아픔,고통,기쁨, 행복들을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차이점이 있다. 역시 아트를 하는, 예술을 하는 아주 멋진 사람들인 것이다.
연필하나로 역동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그 큰 그림을 보면서 실제로 이 그림을 눈 앞에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가 제일 궁금했다. 연필로 그렇게나 표현 할 수 있다라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랬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나의 그림에 대한 무지를 이 책을 통해서 14명의 화가와 그들의 생각과 또한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그림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