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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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취향과는 별개로 이른바 라이트 노블이란 장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에

눈이 쏠린다(아니 취향과 별개라고 말할 근거도 없다. 안 읽어봤으니까).

그 쏠림의 이유는 어찌됐든 소설이란 장르가 예전 만큼 사람들에게 안 읽히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그 경향성은 좀더 강해지면 강해졌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좋은 소설은 등장하고 있고 과거의 좋은 소설들도 건재하다.

아마도 평생 그 책들을 다 읽지 못하겠지만 그 리스트가 여전함에 내 삶은 즐겁다.

그럼에도 소설의 미래라는 걸 생각해보면 마냥 밝지 않다고 느껴진다.

어쨌든 수치로서 소설의 독자가 줄어드는 것은 확연하니까.

그렇다면 라이트 노블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는 이야기. 허나  기존 소설 장르의 독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에 비해

라이트 노블의 독자들은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것은 역시 수치상으로 나타난다.

일본 출판시장을 살짝 들여다보면, 한국보다야 소설 인구가 훨씬 탄탄하고

시장은 유지되고 있음에도 소설 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런 경향이 한동안 지속되다가 최근 조금씩 소설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는 보고가 나타나는 데

그 근저에는 라이트 노블과 휴대폰 소설의 성장이 한몫하고 있단다.

중고생들이 라이트 노블과 휴대폰 소설을 통해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다른 소설까지도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는 말씀.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이런 식의 시도가 가능할 것인가라고 살짝 고민하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읽었다.

살짝 고민한 것 갖고는 역시 택도 없다라는 결론뿐.

여튼 재미는 있다. 재미라는 측면에서만 접근할 수는 없겠지만

재미조차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진지하지 못한 고민의 푸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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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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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랑하기 이를데 없는 이 소설에 반하지 않기란 진정으로 만만치 않다.

근심할 수밖에 없는 각 개인이 처한 환경을 이토록 발랄하게 그려버린 다음에서야

독자는 즐겁게 읽어야 하는 것이 의무이자 당위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즐거운 의무와 당위는 언제나 흔쾌히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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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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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00여 페이지까지 읽으며 아마도 지금 내가 걸작과 조우하고 있다라는

가슴 떨리는 흥분이 다가왔다.

그러나 그 100여 페이지로 끝이었고 내게는 지루하고 산만한 소설이었다.

아마 내가 잘못 읽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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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9-24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 별 3개.인가요?

한솔로 2006-09-2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그다지 재미 없는 열쇠 맞추기 모험이었습니다.
 
일본침몰 세트 - 전2권
고마쓰 사쿄 지음, 이성현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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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원작 읽기를 내켜하는 나의 독서 습관은

다행하게도 이 책을 구매하였더니 영화 초대권에 당첨되었고

어이없게도 영화 초대권은 영화가 극장에서 거진다 내려가서야 도착하였다.

책은 대충 재밌었고, 영화는 아직 못 봤다.

책은 꽤나 빡빡한 하드 SF소설의 꼴(지질학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지구 밑바닥에 대한

과학적 논의가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인데 영화는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여전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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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3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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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인물일지라도 혹시나 그 인물이 나중에 삐치지 않게,

상처 입지 않게 온정을 다 담아 오롯하게 소설 속에서 구현하는 듯한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리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에 너무 깊이 공명시켜

어쩔 수 없이 파괴될 수밖에 없는 인물의 심성, 또는 그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

마음이 먹먹해지며 눈시울이 벌개진다.

그럼에도 작가가 밉지 않다. 아니 고맙습니다라고 고개를 조아리게 되는 작가.

그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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