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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3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스쳐지나가는 인물일지라도 혹시나 그 인물이 나중에 삐치지 않게,
상처 입지 않게 온정을 다 담아 오롯하게 소설 속에서 구현하는 듯한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리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에 너무 깊이 공명시켜
어쩔 수 없이 파괴될 수밖에 없는 인물의 심성, 또는 그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
마음이 먹먹해지며 눈시울이 벌개진다.
그럼에도 작가가 밉지 않다. 아니 고맙습니다라고 고개를 조아리게 되는 작가.
그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