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행 1
이소 지음 / 청어람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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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라는 말을 듣는 네 무림인들의 모험담... 이라고 해야할까. 캐릭터들의 배분도 적절하고 사연도 적절하고 모험담도 적절하고, 문체도 수준급. 살귀 일검혈은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기도 했지요. (너... 왜 그렇게 주인공 사랑하니? -//-)

하지만 끝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허탈하다고 해야 하려나. 좀더 여운을 주는, 깔끔한 완결도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작가분의 능력으로 그게 충분히 가능했다고 보는데, 굳이 이렇게 끝낸 까닭을 모르겠네요. 물론 사건은 다 해결되고... 그랬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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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제국의 패리어드 1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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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이 정해지지 않은 용의 아이 패리어드는 아버지 손에서 일방적으로 여성으로 길러지지만 모험 끝에 결국 남성을 선택한다. 사랑하는 여성과 함께하기 위해서.

이 소설은 전작 귀환병 이야기의 후속편이며 주인공도 그 딸(아들?)이고 캐릭터들과 세계관도 이어지지만 성격은 분명 다르다. 전작이 무겁고 괴로운 현실을 반추하는 거울로서의 판타지였다면 이 소설은 밝고 명랑하고 로맨틱하기도 한, 신나는 모험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기한 세계, 신기한 관습의 암흑 제국을 여행하면서 패리어드가 겪는 신기한 감정은 고스란히 독자들에게도 이입되어 독자들은 같이 즐겁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전작의 귀환병 이야기에서 현실 반영적인 부분에 굉장히 끌렸던 나로서는 그것이 사라지고 나니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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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불패 1
문정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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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무협 만화 중에 제일 좋아하며, 가장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그림 스토리 연출 무엇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명작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림. 가령 열혈강호는 그림이 너무 느끼해요. --;;)

처음엔 단지 돈만 밝히는 개그 주인공 용비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지는 부분은 정말 압권이었고요. 작금에 황금성을 둘러싼 싸움이 점점 격렬해지면서 재미도 가일층 더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나날이 멋있어져요~~ T T 완결까지 부디, 계속 이렇게만 나가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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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병 이야기 1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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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 개인의 카리스마가 상당히 넘치는 작품... 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보다는 별전으로 나오는 귀환병들의 쓰라린 과거담이 훨씬 눈에 남고 끌렸습니다. (솔직히 주인공은 마음에 안 들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의 쿠조 오가드의 별전. 생사를 가름하는 마계에서 돌아와 박대받고 미칠 수밖에 없었던 귀환병들의 심정을 가장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놉스의 '우리 늙은이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라는 대목도 가슴을 절절히 치더군요. 작가의 후기, IMF 시대를 맞아 원인 모를 고통에 신음하는 우리들을 생각하며 썼다는 대목 역시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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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상속받기
짐 스토벌 지음, 정지운 옮김 / 예지(Wisdom)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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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로, 책값이 너무 비쌉니다. 휑휑한 편집과 짧은 페이지수, 그나마 종이질 두꺼운 거랑 하드커버로 커버하고 있지만 그래도 휑하군요. 출판사의 양심 불량이 아닐까 생각될 지경입니다.

자그마한 하드커버라는 데서 느꼈지만 이 책도 일종의 덕담집 류에 가깝습니다. 본격적인 실용서는 아니더군요. 뭐, 그야 내용이 원래 그렇다 치지만, 그렇기에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우화에 가까운 책이라지만 그러려면 완전히 우화가 되던지, 현실을 배경으로 한 까닭에 어중간한 느낌입니다. 우화로 보기에도 현실로 보기에도 어중간한. 그 내용도 진부하고요. 두고두고 읽기에는 미흡한 책입니다. 처음에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이 책의 소개를 읽고 살까 했는데, 서점에서 먼저 훑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샀으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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