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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병 이야기 1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주인공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 개인의 카리스마가 상당히 넘치는 작품... 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보다는 별전으로 나오는 귀환병들의 쓰라린 과거담이 훨씬 눈에 남고 끌렸습니다. (솔직히 주인공은 마음에 안 들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의 쿠조 오가드의 별전. 생사를 가름하는 마계에서 돌아와 박대받고 미칠 수밖에 없었던 귀환병들의 심정을 가장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놉스의 '우리 늙은이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라는 대목도 가슴을 절절히 치더군요. 작가의 후기, IMF 시대를 맞아 원인 모를 고통에 신음하는 우리들을 생각하며 썼다는 대목 역시 깊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