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게 잡혀 먹히지 않는 방법
최창귀 / 아침나라(둥지)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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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지 벌써 7년이네요. 95년에 나왔으니. 그래도 이 책이 아직도 절판되지 않고 있다니 기쁩니다.

문득 이 책을 다시 보게 된 건 최근에 나온 <돈 제대로 관리하는 법 29가지> 라는 책을 읽고나서였습니다. 그 책도 괜찮긴 했지만... 어쩌면 7년 전에 나온 이 책이 더, 저에게는 괜찮게 느껴졌거든요.

이 책에는 정말 알찬 생활법률지식이 많이 들어있고, 그것이 매우 아기자기하고 이해하기 쉬운 꽁트 형식의 에피소드로서 꾸며져 있기에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잘 모를 것 중 하나가 태아에 대한 법률 규정인데요, 똑같이 조산하더라도 민법에서는 태아가 출산되었을 때 살아있으면 인간이고 사산되면 아니며, 형법에서는 8개월이 넘어야만 사람이라고 인정한다는 것이 매우 특이했습니다. 그밖에 가령 건설공사대금 채권의 권리시효가 3년이라든가, 강도상해치상죄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 지금 읽어도 굉장히 유효한 책입니다.

최근에 나온 <...29가지>를 읽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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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야기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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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식이 없는 아직 미혼인 처녀로서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당연히 애들 읽어주려는 용은 아니었죠. (^^) 오로지, 책이 너무 예뻐서였습니다. 평소에 예쁜 일러스트, 예쁜 동화책을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어쩜 이 책은 이렇게도 깜찍하고 그림이 예쁜지.

지은이 질 바클렘의 정성이 한올한올 느껴지는 정교한 그림, 아름다운 색감, 그리고 너무나 정감가게 귀여운 눈초롱, 앵초, 머위 들의 쥐 가족들... 수더분한 시골옷차림의 이 쥐들이 어쩜 이렇게도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보셔야 해요!!

그리고 그냥 귀엽기만 한 그림은 아닙니다. 저는 어떤 그림의 가치를 다소 우스운 방식으로 평가하는데요, 그 기준은 정식 미술용 액자에 넣고 벽에 걸었을 때 우스우냐 아니냐 하는 겁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의 그림들은 합격입니다. 상업적으로 귀여운, 얄팍한 그림이 아니라 진정 일러스트로서 가치가 있는 그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종이가 원판처럼 보슬보슬한 종이가 아니라 그냥 매끈한 아트지라는 것입니다. 하긴, 일본 슈에이샤에서 나온 일본판도 아트지이긴 했지만. 물론 장점도 있네요. 같은 하드커버라도 영국 원판은 하드커버를 싸는 얇은 종이커버는 없는데 우리나라판(일본판도 마찬가지)에는 있거든요. 그건 좋네요. ^^

거참,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피터 래빗보다 백배는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일러스트인데 왜 팬시가 많이 안 나오는지... 쩝. 비슷한 계열의 그림이지만 훨씬 정교하고 아기자기하고 귀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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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쉽고 재미있는 주식투자
홍성수 지음, 조관제 그림 / 새로운제안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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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왕초보를 위한 주식 입문서입니다. '만화처럼 쉽고 재미있는'이라고 되어있는데, 정말 그렇긴 하네요. 저같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지만 처음 발을 들여놓으려는 분에게는 그럭저럭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주식 시장에 들어가면 무수한 업종들의 숫자며 PER이니 하는 영어 약자용어와 온갖 차트로 사람 기가 팍 죽는데, 이 책은 그런 업종들이며 용어에 대한 쉽고 간략한 안내를 해줍니다. 물론 초보용이기 때문에 심도있는 안내는 보기 어렵네요. (솔직히 블루칩에 관한 설명은 좀 썰렁했었음;;) 초보자분들이 밑지식을 쌓기 위한 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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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 큰돈 버는 52가지 방법
마루타 기요시 지음, 구혜영 옮김 / 오늘의책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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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연초, BC카드의 <부자 되세요, 꼭이요~~~> 하는 광고 멘트가 대히트를 쳤지요. BC카드사측의 설명을 들어보니 여기서 쓰인 '부자'는, BC카드를 통해 알뜰살뜰히 푼돈을 잘 모으자 라는 뜻으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에서 말하는 '부자'와는 뜻이 다른 부자였습니다.

이 책도 비슷합니다. '큰돈'이라지만 여기서의 큰돈은 아껴서 모으자에 가깝달까요... 자동차를 파는 것도 공감하고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것에도 공감합니다만 사람이 좀 쫌생이가 되는 건 아닐런지. (특히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건...)

'습관을 잘 들이라'고는 하지만 간혹 일본인들의 재테크 관련서적을 보면 견강부회적인 습관도 많던데 이 책도 그 악덕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의 느낌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달까요. 실제 생활속에서 적용하기는 글쎄...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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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제대로 관리하는 29가지 방법
신성진.이정민.임동하.최용대 지음 / 새로운제안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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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굉장히 많은 재테크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비교적 알찬 책입니다. 인기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든가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등이 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면 이 책은 실제 예를 들어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준달까요. 그리고 그 요령도 서문에도 나왔듯이 '돈을 버는' 것보다는 '있는 돈을 지키는' 방법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있는 돈 건사하기도 참 힘들잖아요.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전세입자의 주민등록 이전 날짜와 근저당 날짜가 같은 날일 때, 근저당이 우선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은 해법을 제시해 주더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주민등록을 잔금 치르기 하루전에 옮기라는 것 같았습니다(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가요?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아는 게 짧은 탓인지 이해가 좀 잘 안가서...)

그거랑, 동업할 때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인감도장을 맡겨야 할 경우의 대비책 같은 건 정말 처음 봤는데요, 알고 나니 꼭 알아야 할 생활의 지혜 같습니다. 인감도장 보호를 동사무소에 요청하고 사진등록을 하면 남이 위임장을 갖고 와도 안된다니... 정말 뼈가 되는 지혜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좋은 이야기들이 있네요. 내 돈을 지키기 위해, 집에 한권쯤 비치해두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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