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제대로 관리하는 29가지 방법
신성진.이정민.임동하.최용대 지음 / 새로운제안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요새 굉장히 많은 재테크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비교적 알찬 책입니다. 인기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든가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등이 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면 이 책은 실제 예를 들어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준달까요. 그리고 그 요령도 서문에도 나왔듯이 '돈을 버는' 것보다는 '있는 돈을 지키는' 방법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있는 돈 건사하기도 참 힘들잖아요.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전세입자의 주민등록 이전 날짜와 근저당 날짜가 같은 날일 때, 근저당이 우선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은 해법을 제시해 주더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주민등록을 잔금 치르기 하루전에 옮기라는 것 같았습니다(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가요?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아는 게 짧은 탓인지 이해가 좀 잘 안가서...)

그거랑, 동업할 때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인감도장을 맡겨야 할 경우의 대비책 같은 건 정말 처음 봤는데요, 알고 나니 꼭 알아야 할 생활의 지혜 같습니다. 인감도장 보호를 동사무소에 요청하고 사진등록을 하면 남이 위임장을 갖고 와도 안된다니... 정말 뼈가 되는 지혜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좋은 이야기들이 있네요. 내 돈을 지키기 위해, 집에 한권쯤 비치해두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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