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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먹을까? - 동물의 먹이 ㅣ 네버랜드 생태 그림책 3
우테 퇴니센 그림, 모니카 랑에 글, 조국현 옮김,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04년 6월
구판절판
오늘 하루 무엇을 먹었나? 아침엔 밥과 반찬. 점심엔 추석 송편과 과일들..
저녁엔 피자와 과일...그리고 후식으로 월병을 먹었다.
그 사이 사이에 주전부리도 했고... 하루를 돌이켜 보니 갖가지 것들을 먹은 것 같다.
누군가가 왜 그렇게 먹냐? 라고 묻는다면? 그냥...먹고 싶으니까 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굳이 살기 위해서라는 당연한 대답을 하지 않아도 살아있는 생명체는 무언가 먹어야 생존을 지속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밥을 먹는다.
그게 밥이든, 빵이든, 생선이나 고기 혹은 아주 달콤한 케잌이든...
그렇다면 동물들은 무얼 먹지?
여기 닥스훈트가 있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 사료와 뼈다귀를 먹고 있다.
먹이는 이빨로 잘게 부순 후 침으로 축축하게 만들어 위로 보낸다.
그리고 장으로 밀려가고 장벽에 있는 혈관 속에서는 피가 영양 물질을 빨아들여서 몸의 곳곳으로 보낸다.
쓰고 남은 것은 항문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개든 사람이든 너무 많이 먹으면 뚱뚱해진다는 사실!
불곰은 무엇이든지 먹는다. 토끼나 노루 같은 동물도 사냥하고, 연어 사냥도 한다.
늙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통통한 벌레를 찾아 먹기도 하고, 벌들을 쫓아내고 꿀을 먹기도 한다. 음, 맛있어!
곰은 여름에 먹이를 많이 먹어 둔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지방이 필요하다.
겨울잠을 자는 겨울엔 아무것도 먹지 않기 때문이다.
사냥을 하는 동물들이 나왔다.
사자나 호랑이, 늑대 같은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을 먹고 산다.
독수리는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토끼나 자고새를 찾고 있고,
까마귀는 동물들이 저절로 죽기를 기다리거나 늑대가 먹고 남긴 것을 먹는다.
잠자리는 빠르게 파리와 모기를 사냥하고, 뒤쥐는 벌레를 잡아 먹는다.
토끼는 풀과 꽃만 먹는다.
식물을 먹는 동물들이다.
덩치가 큰 코끼리와 기린이 동물을 잡아 먹을 것 같은데 나뭇잎을 먹는다니 의외다.
얼룩말은 하루 종일 풀을 뜯는다고 한다.
나무 딸기를 먹고 있는 동물들이 보인다.
방금 딸기를 먹은 여우가 싼 똥 속에 나무 딸기 씨가 들어 있다.
그 씨앗은 지렁이가 만든 좋은 흙 속에서 싹을 틔운다.
지렁이는 나무 딸기의 잎이 땅에 떨어지면 그 잎을 먹는다.
여우는 아무런 먹잇감도 찾지 못할 때 지렁이도 먹는다.
이렇게 서로 먹고 먹히면서 자연은 순환하고 있다.
가위개미다.
모두 닮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크기와 역할이 다르다.
일개미는 정원사개미에게 잎사귀를 건네주고, 정원사개미는 잎사귀를 잘게 씹어 가루를 만든다.
잎사귀 가루에서 버섯이 자라고, 모든 개미들이 그 버섯을 먹고 산다.
모기, 벼룩, 빈대, 이의 공통점은?
바로 사람의 피를 빨아먹으려는 동물들이다.
박쥐는 벌레나 열매를 먹는다.
과일만 먹는 과일박쥐, 수염박쥐, 검은토끼박쥐, 문둥이박쥐,
관박쥐 등 박쥐의 종류도 다양하다.
어미젖을 먹고 있는 새끼 침팬지가 보인다.
어미 침팬지는 새끼에게 젖도 먹이지만 생존에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새끼에게 알려준다. 이 그림을 보니 내 아이에게 젖물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긴수염고래다.
덩치가 커서 큰 물고기를 잡아 먹을 것 같은데,
아주 작은 새우 종류를 먹는다고 한다.
사람들은 세끼를 먹는다. 그렇다면 동물들은?
거미는 자주 먹이를 먹지 않아도 된다. 먹이가 걸릴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통째로 가젤을 삼킨 뱀은 3개월 뒤에야 배고 고플 것이다.
작은 벌새는 날개를 빠르게 퍼덕이면서 꽃에서 달콤한 꿀을 빨아 먹는다.
사람들도 먹이를 저장해 놓지만, 많은 동물들도 먹이를 저장해 놓기도 한다.
겨울에는 먹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저장해 놓은 먹이로 겨울을 난다.
이렇게 동물들은 자기의 식성에 맞게 다양한 것들을 먹으면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