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둘러싼 공기 과학 그림동화 1
엘레오노레 슈미트 지음, 김윤태 옮김 / 비룡소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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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것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기다. 공기는 너무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서 평소에 별로 의식하지 않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하지만 가끔 숲이나 가까운 산에만 올라가도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확 인식하게 된다. 

아는 사람 중에 공장단지가 있는 곳에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공기가 나빠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데 고질적이라서 몹시 괴롭다며 하소연을 한다. 서울에서 살지만 비교적 외진 곳에서 사는 나는 물론 집값은 싸고,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지금 사는 이 곳을 참 좋아한다.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볼까하고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우리 집에 오면 시원한 바람과 아름드리 나무를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아마도 큰 도로가 없어서 공기가 맑은 것은 마음까지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어쨌든 공기는 투명해서 공기가 움직일 때만이 우리는 공기를 알아챌 수 있다. 움직이는 공기를 바람이라고 하며, 바람은 하늘을 가로지르며 구름을 몰고 다닌다. 구름은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 점점 무거워져서 비나 눈이 되어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승용차와 트럭이 달리는 도시는 자동차들이 흙먼지를 일으킨다. 자동차 엔진은 공기 속으로 검은 연기를 뿜어 댄다. 연기가 공장 굴뚝 위로 솟아오르고, 더러운 공기가 도시 위에 떠 있다. 푸른 하늘은 잿빛이 되고, 탁한 공기 때문에 산은 안보이게 된다. 

천둥이 치면 폭풍이 바다에서 항구로 불어 닥친다.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득 매우다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우르릉 쾅쾅 울리면 비가 마구 쏟아진다. 이렇게 쏟아지는 비는 먼지를 씻어 내고 공기를 다시 깨끗하게 해준다.

모든 생물은 숨을 쉬어야 한다. 하지만 더러운 공기는 우리를 병들게 한다. 이 책은 공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며 인간이 소중한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 부부는 차를 절대로 갖지 않기로 약속했다. 차를 갖고 있으면 정말 편하긴 하지만 에너지도 문제고, 더군다나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에 관한 것은 이런 작은 것 정도를 실천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환경을 지키는 것, 결국 내 자신을 지키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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