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니 어렸을 적 반항심이 매우 컸던 작은 오빠가 떠올랐다. 좀 산만하고 덤벙대는 편인 오빠가 아빠의 눈에 안들면 비교를 하면서 ’너는 항상 왜 그러니?’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오빠는 행동을 고치기 보다는 그럴때마다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아빠가 저렇게 말하니까 더 그러고 싶다’고... 누구나 자기를 좋지 않게 말하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화가 나고 반발심이 생긴다. 오빠처럼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옷을 입고,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서 장난치며 놀다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곤 하는 에드와르도도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꼬마였다. 에드와르도가 실수를 할 때면 어른들은 세상에서 가장 못되고, 지저분하고, 버릇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에르와르도는 자꾸 더 그런 행동들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어떤 사람에게서 칭찬을 듣고 에드와르도는 멋진 아이로 변해간다. 우리는 자신이 아닌 남에게 함부로 너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단정짓는 오류를 범한다. 어떤 사람도 고정적인 사람은 없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또는 깨달음에 따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해 간다. 인생은 마치 강물과 같다. 경사진 곳에서는 빠르게 흐르고, 완만한 곳에선 마치 고여있는 듯이 보인다. 진흙이 있는 곳에서는 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풍경이 좋은 곳에서는 멋지게 보이기도 하는데 말이다. 아이들은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부모들은 너무도 쉽게 잘못을 지적하면서 좋지 않은 꼬리표를 달아준다. 이런 행동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모른다. 아이들은 주눅이 들고 반발심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못된 아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처럼 칭찬을 자주 해야 겠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는가. 솔직히 칭찬하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밥먹듯이 해야 겠다. 바로 지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