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해피 스마일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해피 해피 스마일. 왠지 기분 좋아지는 제목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아이의 마음에도 들었나 보다. 방심하고 있는 틈에 아이가 들고 다니면서 넘겨 본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자 웃음을 날리며 저쪽으로 달아난다. 헤헤~

이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남편(내연의)과 임신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겪었던 즐거운 일들을 담아 놓은 책으로 부담없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즐거운 기분이 드는 데는 책이 마치 수작업으로 만든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게 만들었고, 거기다 작은 사이즈도 한 몫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보다는 한살이 많은 아이와 삶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즐거움과 웃음을 주었는데 아마도 그건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리라. 중간 중간 내가 모르는 캐릭터 이름들도 나왔는데 일본인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 아~ 요시모토 바나나도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여러 나라에 소개되어 명성을 얻고 있는 만큼 친구들도 국제적으로 사귀고, 여행도 자주 가는 구나 !!! 음~~ 역시...하는 생각에 친근했다가도 나와는 거리가 저만큼 먼 사람이란 생각도 군데 군데 들었다.

결혼은 왜 하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굳이 결혼이 뭐 중요해.. 아기 낳고 잘 살면 되지 ... 하기도 하고, 일본은 우리 보다는 개방적인 나라구나... 싶기도 하고 그랬다. 책값이 좀 비싼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름값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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