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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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또 몇년 지나 아이가 어렵게 생기는 바람에 
우리 부부의 아이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다고 할 수 있다.
병원에 다니면서 한달 한달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초음파를 통해서 볼때마다
너무도 뿌듯하고 자랑스럽던지 ....
그런 아이가 어느새 19개월이 되었다. 나와 남편이 책을 항상 가까이 하기에 아이도
책이 가장 많은 시간 가까이 하는 놀잇감이 되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는 참 이쁜 책이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책이다. 그림도 글과 잘 어울린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펴면 아이는 얼른 일어나 달려가서 곰돌이 인형을 가지고 온다.
책을 읽어줄 때 ’너’라는 말 대신 아이의 이름을 넣어서 읽어준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너를 사랑해’라는 대목에선
아이가 손으로 머리를 만지고 발을 만진다. 그리고 ’발 끝까지 사랑해’ 부분의
그림처럼 얼굴을 다리 사이에 넣고 쳐다보기도 한다.

’마음 깊은 곳부터 온몸 구석구석까지 너를 사랑해’를 할때는
온 몸 구석구석을 만지며 보듬어 주기도 한다. 아이는 사랑받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특히 좋은 것 같다. 아이가 자라면서 태어났을 때 
조심스런 마음이 조금씩 느슨해져서 발달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데도 아이의 행동에
화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반성도 하고 사랑해라는 말을 통해
서로가 따스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읽을 때 목소리도 책의 내용에 맞게 톤을 조정한다. 그러면 아이는 더욱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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