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기 한 달전부터 방학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요.
쌍둥이가 입학한 재작년 여름방학부터는 '과학 지식 쌓기'가 꼭 들어갑니다.
1학년때는 <신기한 스쿨버스>와 <사이언싱톡톡>을 준비해서 책을 잘 읽으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교구나 액세서리를 선물로 고를 수 있게 했는데,
아이들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2학년이 되었을 때는 엄마들 사이에서 "영재학교 보내려면 꼭 읽어야 한다"라고 회자되는
과학 전집을 준비했는데 어려웠는지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였어요.
엄마 입장에서 "아이가 어려워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두고두고 보면 되지"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을 살펴보면 유익함이 한가득인데도, 편집이나 구성이 아이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어찌어찌 다 읽기는 읽었답니다.
하지만 두 번은 보지 않네요.
방학이 시작되었고, 이번 여름 방학에는 과학관련 책읽기를
학습만화로 준비해야 할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학습만화는 저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아이들의 차이라면 저는 중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읽는데 비해
아이들은 중요한 내용만 빼고 읽는다는 점???
학습과 재미 중에 아이들은 학습은 버리고, 재미만 추구한다는 점이
학습만화의 단점이었어요.
고민하던 중에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이 출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큰아이가 4학년때 <용선생 한국사>를 저와 큰아이 모두 읽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침 6시 반이면 책상에 앉아서
노트정리를 전부 한 책입니다.
또 동생들도 지금 <용선생 한국사>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아하! 이거구나' 정말 반갑게 맞이한 과학교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