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맘 2003-12-06  

배워야지...
오늘도 또 기죽어서 갑니다. 하지만, 기만 죽을 게 아니라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은이 아빠에게 당당히 책을 읽어 줘라!고 요구하는 모습...멋집니다. 울 서방님 아이 그림책에 관심 없다고 투덜거릴 줄이나 알았지 그렇게 요구해본 적은 없거든요.
하은이에게 영어그림책 읽히는 법,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진이는 요즘에야 읽어주기 시작해서인지 중간중간 자꾸 우리말로 읽어달라고 하네요.
 
 
bluetree88 2003-12-06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은 제가 왜 영어공부를 그렇게나 하지 않았었나 하는 점입니다.
딸아이가 영어책 너무 좋아하고 저도 영어로 말해보고 싶어서 입술이 달싹달싹~하는데 옆에서 거들어주는건 책만 사주고 테잎틀어주고 하는게 전부였거든요..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그냥 좋은책(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원본책들 좋은책 많잖아요~)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꾸준히 읽기를 하니까 저도 모르게 그런것이
축적이 되나 봅니다.
한국말이 늘어가면서 영어 어휘도 갑자기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자주 있거든요..
예진이가 한국말 요구할 때는 저는 그냥 한국어로 말해주어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유능한 동시통역사를 시키지 않을바엔 영어라는 언어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겐 좋은 수확일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꾸준히 보는게 중요하구요..
아이의 반응에 엄마가 이랬다 저랬다 흔들리지 마시고
왜..어떻게..어디까지의 주관을 확실히 정하셔서 엄마의 주관대로 이끌어 나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직 아이가 어릴때는 부모가 이끌어주는것도 방법이니까요..
너무 거부감이 커다면...글쎄요..
제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하은이랑 함께 했었

ceylontea 2003-12-0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배님의 코멘트 중에서

예진이가 한국말 요구할 때는 저는 그냥 한국어로 말해주어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유능한 동시통역사를 시키지 않을바엔 영어라는 언어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겐 좋은 수확일수 있으니까요..

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엄마들은 요즘에 과잉 조기교육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그러면서 아이들이 싫어하면 하지말고 나중에 하지 머 라고 쉽게 말하는데... 중요한 것은 지금 싫었던 것이 기억에 남아 정작 나중에 하려할때 절대 하지 않으려 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을 잘 관찰해서 아이가 호기심을 갖게 하고 스스로 그 호기심에 즐겁게 하려할때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진/우맘 2003-12-0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코멘트의 길이에 감동.TT)

bluetree88 2003-12-0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지난번 협박사건(?)이후 하은아빠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때론 좀 강한 어감을 사용하는게 약이 될때도 있나 봅니다.
그렇게 기죽을것 없다고 제가 말씀드렸었는데..그러면 명예의 전당 로고를
제가 떼서 옵니다~~~~^^
하은이 영어책은 그냥 지문위주로 읽어주고 지금은 테잎을 너무 잘 듣기 때문에 테잎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돌전후해서 브라운베어~로 시작한 영어환경 조성하기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별거부감이 없기에 이어오고 있는것 같아요..
중간에 하은이가 많이 꺼려했다면 굳이 시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디오북 위주로 구입을 했는데 처음엔 테잎을 집중해서 안듣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지문위주로 읽기하고
그림보면서 우리말로 대충 설명하고..그랬습니다.
(어차피 영어를 능통하게 사용하는 수준이 못되기에..^^)
테잎은 노래부분만 좋아해서 여러테잎을 노래부분만 스크랩해서 녹음한후
자주 들었구요..
그리고 지금은 테잎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엄마랑 책을 읽은후
다시 테잎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습니다. 함께~
하은이와 영어책을 읽어면서 정말 가슴 통탄해마지 않았던

bluetree88 2003-12-0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던 영어책 읽기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하은이는 아직 글이 영어여서 거부감을 나타낸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아주 어릴때에 자연스럽게 접했던게 오히려 유용했던것 같으네요..
모쪼록 한글이든 영어든 아이가 책으로 마음이 풍성해 진다면
그 보다 더 바랄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주말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