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GOD - 갓. 하나님 규장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9
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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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하나님만을 추구하며 살아온 토저가 자신의 하나님의 지식을 모두 담아낸 <GOD>.

너무 바쁘지 않으면 난 꼭 서점에 들린다.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서점- 에서 책을 골라 읽는것을 더 선호하는 나.  한달에 한번씩은 시간을 내서라도 요즘은 꼭 서점을 들린다. 매주 세째주 토요일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영풍문고에 들린다. 책을 사던 안사던 서점으로의 발걸음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모든 책을 다 살수는 없는 노릇이라 걔중엔 꼭 집 책장에 꽂아 놓지 않아도 될 법한 책들은 그자리에 선 채로 읽는다. 그리고 정말로 사고 싶은 책만 산다.. 그게 오프라인 서적의 매력이니까 말이다.

전병욱 목사님이 신학대학원 시절 자신의 파트타임으로 번 150만원 전부를 책 300권을 샀다고 했는데..  나는 그 축에는 못 끼지만 내 수입의 10%는 적어도 책 사는곳에 투자하고 있으니 10년후 내 책장에도 수 많은 나의 손때묻는 책들이 있겠지. 

 종로서적이 폐장된 이후로 어쩔 수 없이 걸음을 옮기게된 영풍문고. 실은 살짝 비쌌다. 거의 2만원에 근접한 책이었으니깐.

붉은색의 겉 표지- 흡싸 마르크스를 연상시키는. 그러나 나는 왠지 붉은책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다. 나는 뭐 레드컴프렉스같은건 없으니-가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얼마전에 나가보니 붉은책의 겉표지는 이렇듯 산듯하게(?) 바뀌었다. 아직 한국인에게 붉은책 표지는 금기아닌 금기일까?

각설하고.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그 사람의 모든것을 알고 싶어한다. 내가 이 책을 주저없이 산 이유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하나님을 믿고 있으면서도 난 하나님에 대해 그렇게 많이 알지 못했다. 아니 알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께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찬양하면서도 정작 나는 그 분에 대해 아는것이 별로 없었다. 정말로 두꺼운 책이다. 그러나 두꺼운 것 만큼 그 안에는 두꺼운 하나님에 대한 본질 성품등이 정말로 잘 나열되어져 있다.

토저는 말하기를 오늘날 경박해진 기독교는 사람들이 예배로부터 멀어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우리가 이룬 것들은 모두 "외적인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반면 내적인 것들, 하나님의 위엄, 예배, 장엄함, 영성, 하나님의 임재, 경외심 그리고 영적기쁨을 현대 기독교인들이 잃어버렸다고 한다. 하나님을 싸구려 신으로 전략시킨 책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행여 내가 이때까지 느꼈던 하나님은 단순히 내 상한마음만을 위로해 주고, 내 산적해진 고민만을 해결해주는 해결사만은 아니었던지.

그 안에 그분에 대한 어떠한 외경함이나 존귀함 없이 나 조차도 하나님을 단순히 알라딘의 램프의 요술같이 내 소원만 들어주는 그런분으로 끌어내린건 아니었는지..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정말로 묻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없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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