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의 새 책 <빈방>
지난 3월 <더러운 책상>을 읽고 박범신을 너무나도 좋아하게 됐다는...
그를 처음 본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읽고 싶은 책이다....
목욕을 하러 대중탕에 가서 생긴 일이다. 그곳에서 나는 문득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흔히 때밀이라고들 부르는 사람들에게서 말이다. 민첩한 그들의 솜씨를 보면서, 그리고 자부심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장인정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홍상수 감독, 유지태, 김태우, 성현아 주연.
'홍상수식' 영화의 극치다. 무언가 있을 듯한 제목은 영화를 보고난 후 왠지 허망해진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가 아니라, 도구일 뿐이다.
'오!수정'보다 더 심각하다.. ㅠㅠ
아무말 없이 이별을 준비하나요그대 마음 지금 쯤 얼마나 아플지 눈물이 흘러요힘들었나요 나와함께했던 날이내 모든걸 버려요 미련한 마음에 그대를 알지못한 나에요언제나 내게 미소만을 보이던 그대비가되어 내리던 날아무것도 할 수없는 바보같은 날원망도 했지만 떠나는 그대여사랑했던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 주기를 지워지기 위한 이별은 아닐테니같은 하늘아래 더이상 함께 할 순 없어도행복하기를 다만 잊지 말아요나에요 그댈 위한 사람
함께한 많은 시간들이 가슴에 남아비가되어 내리던 날떠나버린 그대를 더 붙잡지 못한내 못난 사랑이 너무나~~ 미워서사랑했던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 주기를잊혀지기 위한 이별은 아닐테니같은 하늘아래 더이상 둘이 될 순 없어도행복하기를 다만 잊지 말아요나에요 그댈 위한 사람웃으면 안녕... 그걸로 족해요 내 사랑은 그대 뿐이죠...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시"란 어렵고, 재미도 없다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다. 더군다나 시는 소설보다도 현실과 동떨어진 문학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시를 멀리하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박몽구 시인의 시집은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온 시라고 할 수 있다. 길게 늘여진 시가 마치 사설시조를 연상케 하면서 넋두리를 하는 민요 같기도 하다. 삶의 발견을 시로 승화한 그의 이번 시집은 시인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삶의 고투에서 지친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시집의 표지부터가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조용한 곳에서 낡은 턴테이블에 잔잔한 클래식 레코드판을 넣고 음악을 들으면서 시집을 읽으면 더욱더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