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알라딘 서재의 글들은 2004년에 멈춰 있었다. 

2004년은 아마도 대학 3학년 때인듯 싶다. 

20년 동안 책을 안 읽어 온 것도 아닌데 나는 왜 글을 쓰지 않았는가...

20대의 내가 쓴 글들을 보니 새삼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아는 것도 많고 

책에 대한 열정도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때의 나는 미스김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어느덧 미세스 김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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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의 생애는 너무도 짧다. 오늘도 역시 나는 하루살이들의 장례를 치뤄줘야했다. 우선은 여기 저기 방 구석구석 죽어있는 그들의 시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었기에.. 내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었다. 요즘은 밤새 그들과의 전쟁을 벌인다. 고작 하루 살고 죽기를 빛을 보면 사죽을 못쓰고 덤벼드는 하루살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나마 내 생이 하루만큼 짧지 않다는 것을 감사히 여기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한다. 빛을 향해서 죽을똥 온 힘을 다해서 발악을 한다. 너무나 힘들게 발악한 나머지 다음날 아마도 지쳐서 쓰러져 죽는지도 모른다.  쯧쯧 측은지심..

 수많은 하루살이들의 장례를 치르는 일은 꽤나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상상을 해봐라. 수많은 시체들이 널려 있는 곳에 있다고.. 끔직하다. 방바닥에 우수수 떨어져 있는 그들의 시체를 청소기를 이용해서 빨아들인다. 그런데도 끝나지 않았다면 다음은 걸레를 물에 깨끗히 빨아서 닦아낸다. 하루살이들의 시체가 묻어있는 걸레를 빡빡 깨끗히 빨면 그 물이 하수구를 향해 떠내려간다. 그러면 그들의 귀찮은 장례식은 끝나는 것이다. 아마도 그들의 장례식은 여름 내내 계속 될 것이다.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들은 빛의 밝음을 좇는다. 나도 삶의 밝음만을 좇고 싶다. 내 인생에는 늘 빛의 밝음만 있으면...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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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주 즐겁게 공부를 하고 있다.

몸도 가뿐해지고, 마음도 가볍고, 머리도 아프지 않다..

무언가를 계속 닦고, 정리해야하는 습관...

닦고 정리를 하다보면 마음이 정돈되는 것 같다..

무언가 수사적인 글을 쓰고 싶은데...

지금은 떄가 아니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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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러 대중탕에 가서 생긴 일이다. 그곳에서 나는 문득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흔히 때밀이라고들 부르는 사람들에게서 말이다. 민첩한 그들의 솜씨를 보면서, 그리고 자부심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장인정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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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2004-05-16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산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의 감동이 아닐런지...
부산의 자갈치 시장을 다녀왔을 때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신선한 충격으로 잔잔한 감동까지 전해져 오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