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그림책 6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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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관이 시리즈의 그림체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반가움과 함께 아이의 성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김영진 작가의 그림 속에 보이는 소품들은 늘 디테일이 살아있다. 학교가 배경인 경우에는 내가 교실에서 본 물건, 집 안이 배경인 경우에는 우리집에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그림으로 나타난다. 이번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은 작가의 아이가 커가는 모습과 작가의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아뻐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그리고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에서 아이와의 일상을 담아내던 이야기가 아이의 성장에 따른 아빠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힘들 때 같이 울어주고 신나게 놀아주고 잠들기전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빠. 

 딸 아이를 키우며 나도 그런 고민을 한다. 곧 내 품을 떠날 아이. 지금은 이렇게 내 곁에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어 있지만 아이도 아이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나도 아이에게 작가의 말을 들려줄 수 있어야 겠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네가 너만의 길을 찾듯 아빠도 아빠만의 길을 찾아야 하거든.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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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0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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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검사는 인권침해라는 논란 이후 아이들의 일기를 읽고 간단한 코멘트를 하는 일에 불편함을 갖게 되었다. 때로는 아이가 써온 일기보다 내가 달아준 코멘트가 더 길 때가 많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일상이나 생각을 검열하면 안된다는 주장에 공감하기에 고민되는 일이다. 글쓰기 지도는 일기가 아닌 다른 주제 글쓰기나 국어 수업에서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정한 주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글을 쓰는 주제일기 형식은 매일 내주는 숙제 같아서 싫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간단한 일상을 사람들이 공유하듯 비밀이 아닌 일상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일기말고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쓰지 않을 자유를 주는 것. 일기를 쓰지 싫은 날이나 그 날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지 않을 때는 '오늘 하루 쉴래요' '오늘은 일기가 쓰기 싫어요'라고 짧게 한 마디만 써서 내는 것이다. 

 예전 세대처럼 하루를 반성하거나 비밀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의 한 가지 주제를 자세히 쓰는 활동. 가끔 보이는 맞춤법에 틀린 글씨도 일기에서는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자유롭게 쓰고 싶은 이야기만 쓸 수 있도록 집중하라고 말이다. 

첫 장 일기장에 빨간 별표가 그래서 눈에 거슬리기도 하지만 이 후의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그런 불편함은 금방 잊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맞춤법에 틀린 단어들은 항상 걸린다.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하나. 그런 질문에 작가가 재미있게 답하는 그림책이다. 

모든 일은 맞춤법이 틀린 일기장에서 시작한다. 

엄마도 아빠도 못처럼 ... ^^ 


모처럼 쉬는 날 못처럼 박혀 버린 아빠다.

이후의 이야기들은 틀린 맞춤법의 일기장 속 이야기가 이끌어간다. 맞춤법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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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을 책임지는 책 - 모두 교양 있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채인선 작가의 책임지는 책 시리즈 3
채인선 지음, 윤진현 그림 / 토토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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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을 책임지는 책. 당연한 이야기 이런 것도 모르나 싶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에 관한 내용이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가르쳐야 할 것이 바로 이런 내용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당연하게 이정도는 할거라고 생각하기에 어른들은 아이들의 행동이나 말투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것은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른들이 기분이 나쁘고 마음에 안드는 어느 순간 다다다 해 버리는 것은 잔소리일 뿐. 일상 속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어른들도 실천해야 하는 일. 교양이라는 것은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다. 

 학교, 집, 도서관과 같은 장소에서 지켜야할 것과 

 "책을 읽자"

 "취미와 예술을 즐기자"

 "꿈을 키우자"와 같은 삶의 교양에 관한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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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 -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생각하는 분홍고래 11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지음, 아킨 두자킨 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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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아이의 슬픈 눈이 계속 떠오른다. 

바다 한 가운데 단 하나의 작은 돌섬에 묶인 배 한 척으로 시작되는 그림

슬픈 눈의 아이는 만약 내가 다른 곳에 있다면 어땠을까요? 하며 묻는다.

아이의 물음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도시

폭풍우치는 바다 거대한 배를 탄 사람들

세상 어딘가 또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


내가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면 그래서 그들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면..

난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같다.


내가 그곳에 살았다면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요?
그곳에서도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라며 고민했을까요?

만일 내가 다른 곳에 있었다면
모든 것이 달랐을지도 몰라요
나는 왜 나인지, 다른 누군가가 아닌지
그리고 나는 왜 여기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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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 호모 사피엔스에서 시작된 우리, 우리의 역사
이방 포모 글.그림, 크리스토프 일라-소메르 글, 니콜 포모 그림, 김영신 옮김, 황은희.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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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시대적 배경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가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러가기 전에 그랬고 

드래곤 길들이기의 바이킹들을 보고 와서 그런 생각을 했다. 

고교 시절 외우느라 버겨웠던 다양한 민족과 세계사들의 얽힘 속에서 나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때가 많은데 이 책은 복잡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준다.  역사적 주요 사실과 큰 판형으로 이루어진 삽화 덕분에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시대별로 대표하는 것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세계사의 한 장면들.  작가가 프랑스인이라 유럽 중심의 인류 문명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배우고 있는 세계사도 그런 유럽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연표 형태가 아니라 그 이면의 숨은 이야기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아이들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디딤글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같다. 

 

신을 주제로 한 예술이 발달했던 이제까지와 달리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사실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의 주제도 점차 인간과 자연으로 넓어져 인체의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조각과 그림으로 표현했지요. 그림에는 원근법이 등장했습니다. 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눈에 보이는 세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그림에 멀고 가까움을 표현하게 된 것이지요. (66)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은 비록 실패했지만, 우리의 역사에게 가장 상징적인 혁명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이후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공화국 이라는 단어가 새겨졌고, 유럽 곳곳에서 민족주의가 싹텄기 때문입니다.

역사라는 무대의 주인공이자 작가는 영웅이나 위인이 아닌, 바로 우리입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만 이 책에서는 이름 한번 언급되지 않거나 아예 등장하지 않은 인물도 있고, 역사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해 처음 들어노는 이름도 있을 것입니다. ... 잊지 마세요.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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