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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처음 만나는 사회 + 과학 3학년~4학년 세트 - 전4권 처음 만나는 교과서 시리즈
권보라.배성호.이민성 지음, 홍윤표 그림, 유자학교 과학수업 연구 모임 기획 / 철수와영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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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과서는 워크북 형태로 제작되고 있어서 교과서조차 긴 글을 읽으며 맥락을 살피는 경험을 제공하기 어려운 편이다. <처음 만나는…> 시리즈의 책들은 질문으로 시작된다. 시간이 흐른다는 증거를 말할 수 있나요? 옛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우리는 왜 선택 앞에서 약해질까요?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소리와 소음은 뭐가 달라요? 달에도 바다가 있다고요? 북극성이 없는 곳에선 어떻게 방향을 찾을까요? 초등학교 3·4학년 사회, 과학 교육과정의 내용을 조금은 긴 호흡으로 읽어 가며, 궁금한 점을 떠올리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담아냈다. 중요한 단어를 강조하고,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듯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단어를 골라 설명한다. 특히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경험과 궁금증을 중심으로, 교실에서 실천한 수업 사례도 함께 담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이 사실 자신의 삶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글을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구성된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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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상위 1%를 만드는 위대한 고전 맛보기 : 과학·철학·종교 똑똑교양 14
양화당 지음, 김잔디 그림, 이준기 추천 / 책읽는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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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란 무엇일까.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살아남은 책. 수많은 책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이 정도는 읽어봐야지"라는 작은 부채감을 안겨주는 책들이다.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제목, 알고 보니 이 책에서 나온 말이었구나 싶은 문장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고전 맛보기』는 제목처럼 과학·철학·종교 분야의 고전을 가볍게 맛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흥미로운 만화와 쉬운 언어로 풀어내며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의 문턱을 낮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선이다. 과학 고전 편에서는 갈릴레이의 망원경이 허블을 거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다윈의 진화론이 오늘날 유전자 분석 기술로 증명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철학 고전 편에서는 칸트의 정언명령을 AI 윤리와 연결하고, 공리주의를 현대의 감시 사회와 맞닿아 설명한다. 종교 고전 편에서는 바가바드 기타, 법화경, 성경, 쿠란, 논어를 나란히 놓으며 각 종교의 핵심 가르침을 비교해 살핀다.

숏폼과 릴스의 시대, 콘텐츠는 빠르게 소비되고 빠르게 잊힌다. 그 흐름 속에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독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통의 언어를 이해하는 일이며,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문화적 상상력을 함께 나누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을 시작하기에 꽤 괜찮은 첫 걸음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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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 보자, 때밀이 장갑! 그림책이 참 좋아 126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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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초등학교 시리즈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장갑을 모티브로 장갑의 특징과 아이들의 삶을 잘 연결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개구쟁이 쌍둥이 장갑, 겁쟁이 비닐장갑, 새침데기 레이스 장갑, 야무진 고무장갑, 활동적인 야구 장갑, 우직한 권투 장갑, 태평한 때밀이 장갑, 먹보 주방 장갑, 추리왕 가죽 장갑, 궁리왕 목장갑까지…. 작가는 저마다 다른 개성과 재능을 지닌 어린이의 모습을 저마다 다른 쓰임새를 지닌 장갑에 담아 보여 주고 싶어다고 해요.

이번 이야기는 목욕탕집 때밀이 장갑이야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문제는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중간에 자꾸 그만둔다는 것. 그런 때밀이 장갑이 끝까지 해 보게 된 계기가 된 것은 친구였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하지 못했던 일이 있나요? " 


" 사소하지만 내가 끝까지 해 냈던 일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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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은주 지음, 김푸른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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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년. 낯선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맺기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은 낯선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고민과 교실 속 아이들의 관계맺기를 담은 책이에요. 작가의 말처럼 어쩌면 이상적인 통합학급의 이야기로 말이죠. 교실에서 만나는 상황은 책 속 이야기처럼 이상적이지만은 않아요. 

그래서 책 속에는 보이지 않는 담임교사의 애씀과 어려움에 자꾸 마음이 가면서도 우리가 통합학급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작가가 말하는 아이들의 우정과 연대일 것입니다. 

 새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 이야기. 책을 읽은 아이들이 우정과 연대의 의미를 이해하고 두렵고 낯선 새학년. 


그 낯선 봄을 무사히 건너 여름 앞에 서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와 연결되고픈 마음은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인간 본연의 모습입니다. 온종일 학교라는 공간에서 지내는 학창 시절엔 더욱 절실하지요. 안타깝게도 아이들에게 봄은 더 이상 기대와 설렘의 계절이 아닌 듯합니다. 그럼에도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이상적인 (?) 이야기를 짓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이상은 별과 같아서, 뱃사람이 별을 보며 항로를 찾듯이 우리에게 길을 보여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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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회화나무
오월실천교사 지음 / 푸른칠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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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말처럼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의 이야기. 죽은 자의 이야기. 이를 통해 우리는 산 자와 현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광주 문화전당역 3번 출구 앞의 한 회화나무.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시민들과 함께했던 역사의 증인이었던 이 나무는 태풍에 뿌리채 뽑혔다가 말라 죽었습니다. 하지만 한 시민이 나무 밑 씨앗에서 튼 어린 나무를 발견해 회화 나무의 자식 나무로 길러집니다. 이 책은 그 나무의 시선으로 5·18민주화운동을 바라보며, 당시의 치열했던 순간을 아이들에게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합니다. 회화나무가 지켜본 역사의 현장과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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