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은주 지음, 김푸른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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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년. 낯선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맺기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은 낯선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고민과 교실 속 아이들의 관계맺기를 담은 책이에요. 작가의 말처럼 어쩌면 이상적인 통합학급의 이야기로 말이죠. 교실에서 만나는 상황은 책 속 이야기처럼 이상적이지만은 않아요. 

그래서 책 속에는 보이지 않는 담임교사의 애씀과 어려움에 자꾸 마음이 가면서도 우리가 통합학급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작가가 말하는 아이들의 우정과 연대일 것입니다. 

 새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 이야기. 책을 읽은 아이들이 우정과 연대의 의미를 이해하고 두렵고 낯선 새학년. 


그 낯선 봄을 무사히 건너 여름 앞에 서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와 연결되고픈 마음은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인간 본연의 모습입니다. 온종일 학교라는 공간에서 지내는 학창 시절엔 더욱 절실하지요. 안타깝게도 아이들에게 봄은 더 이상 기대와 설렘의 계절이 아닌 듯합니다. 그럼에도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이상적인 (?) 이야기를 짓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이상은 별과 같아서, 뱃사람이 별을 보며 항로를 찾듯이 우리에게 길을 보여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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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리 크리스마스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8
연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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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학년 아이들과 개화기 조선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강대국들의 틈에 끼어 휘둘리는 모습에 화나고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속에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온 아이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났습니다.

“바다 건너 나라에선 형셩색색에 달콤하고 반짝반짝 빛이 나고 겨울에도 푸른 나무에 온 누리가 평화롭길 바라는 투리”라는 것을 만든다는 소식에 동네 아이들도 그 투리라는 것을 하나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마을을 다니며 조각보 바늘 방석, 노리개, 옥춘당, 초롱 등불을 모아 산 꼭대기 소나무에 만든 투리.

종교와 상관없이 크리스마스 무렵이 되면 우리 교실에서 유리창에 붙이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집니다. 지금처럼 마트에서 구입하는 물건들이 아니라 개화기 조선의 아이들은 어떤 물건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을까하는 호기심으로 펼쳐본 그림책에는 우리 것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나타납니다. 트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그림책 판형을 바꿔 커다란 트리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어요.


아이들과 우리만의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무엇을 걸었으면 하는지 이야기 나누고 그려보아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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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7
신순재 지음, 김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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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해야 보이는 구석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하는 따뜻한 시선은 

그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바라 보게 합니다. 


귀여운 구석, 신중한 구석, 순진한 구석, 살가운 구석, 치사한 구석, 엉뚱한 구석, 무뚝묵한 구석, 닮은 구석….


“그 애는 .. 코를 찡긋하며 웃을 때 

귀여운 구석이 있어요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치사한 구석도 있지만 

장래 희망이 늑대라는 

그 애의 엉뚱한 구석이 좋아요”


구석 | 신순재 글 김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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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7
신순재 지음, 김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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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해야 보이는 구석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하는 따뜻한 시선은 그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바라 보게 합니다. 귀여운 구석, 신중한 구석, 순진한 구석, 살가운 구석, 치사한 구석, 엉뚱한 구석, 무뚝묵한 구석, 닮은 구석….

“그 애는 ..
코를 찡긋하며 웃을 때
귀여운 구석이 있어요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치사한 구석도 있지만
장래 희망이 늑대라는
그 애의 엉뚱한 구석이 좋아요”

구석 | 신순재 글 김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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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회화나무
오월실천교사 지음 / 푸른칠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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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말처럼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의 이야기. 죽은 자의 이야기. 이를 통해 우리는 산 자와 현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광주 문화전당역 3번 출구 앞의 한 회화나무.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시민들과 함께했던 역사의 증인이었던 이 나무는 태풍에 뿌리채 뽑혔다가 말라 죽었습니다. 하지만 한 시민이 나무 밑 씨앗에서 튼 어린 나무를 발견해 회화 나무의 자식 나무로 길러집니다. 이 책은 그 나무의 시선으로 5·18민주화운동을 바라보며, 당시의 치열했던 순간을 아이들에게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합니다. 회화나무가 지켜본 역사의 현장과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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