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 호모 사피엔스에서 시작된 우리, 우리의 역사
이방 포모 글.그림, 크리스토프 일라-소메르 글, 니콜 포모 그림, 김영신 옮김, 황은희.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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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시대적 배경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가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러가기 전에 그랬고 

드래곤 길들이기의 바이킹들을 보고 와서 그런 생각을 했다. 

고교 시절 외우느라 버겨웠던 다양한 민족과 세계사들의 얽힘 속에서 나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때가 많은데 이 책은 복잡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준다.  역사적 주요 사실과 큰 판형으로 이루어진 삽화 덕분에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시대별로 대표하는 것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세계사의 한 장면들.  작가가 프랑스인이라 유럽 중심의 인류 문명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배우고 있는 세계사도 그런 유럽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연표 형태가 아니라 그 이면의 숨은 이야기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아이들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디딤글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같다. 

 

신을 주제로 한 예술이 발달했던 이제까지와 달리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사실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의 주제도 점차 인간과 자연으로 넓어져 인체의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조각과 그림으로 표현했지요. 그림에는 원근법이 등장했습니다. 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눈에 보이는 세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그림에 멀고 가까움을 표현하게 된 것이지요. (66)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은 비록 실패했지만, 우리의 역사에게 가장 상징적인 혁명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이후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공화국 이라는 단어가 새겨졌고, 유럽 곳곳에서 민족주의가 싹텄기 때문입니다.

역사라는 무대의 주인공이자 작가는 영웅이나 위인이 아닌, 바로 우리입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만 이 책에서는 이름 한번 언급되지 않거나 아예 등장하지 않은 인물도 있고, 역사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해 처음 들어노는 이름도 있을 것입니다. ... 잊지 마세요.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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