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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회화나무
오월실천교사 지음 / 푸른칠판 / 2025년 2월
평점 :
한강 작가의 말처럼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의 이야기. 죽은 자의 이야기. 이를 통해 우리는 산 자와 현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광주 문화전당역 3번 출구 앞의 한 회화나무.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시민들과 함께했던 역사의 증인이었던 이 나무는 태풍에 뿌리채 뽑혔다가 말라 죽었습니다. 하지만 한 시민이 나무 밑 씨앗에서 튼 어린 나무를 발견해 회화 나무의 자식 나무로 길러집니다. 이 책은 그 나무의 시선으로 5·18민주화운동을 바라보며, 당시의 치열했던 순간을 아이들에게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합니다. 회화나무가 지켜본 역사의 현장과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