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옹호하다 - 마르크스주의자의 무신론 비판
테리 이글턴 지음, 강주헌 옮김 / 모멘토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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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기독교가 아닌 근대 이후의 주류 신학계가 행한 기독교 해석의 옹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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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규칙과 사적 언어
솔 크립키 지음, 남기창 옮김 / 철학과현실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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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감탄이 나오는 책이다. 비트겐슈타인 사상의 주요한 주제를 구석구석 상세하고 심도 깊게 풀어나가는 책이다. 또한 매우 명료하다. 비트겐슈타인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다른 철학자를 해석하는 것 또한 매우 독창적인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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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임종의 순간을 맞이하고서도,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해 죽지도 못하고 있다. 마지막 작별을 고통 속에서 질질 끌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사상 경영이라는 측면이 아직 몰락하지 않은 곳에서 철학은 불꽃 튀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겨우겨우 생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마지막 고통을 겪으면서 자신이 평생 못다 한 말을 떠올린다. 철학은 죽음에 직면하고서야 비로소 마지막 비밀을 털어놓고 싶어진 것이다.

 

이제 철학은 고백한다. 거창한 주제는 모두 핑계였고 반(半)진리였다고. 헛되고 헛된 아름다운 고공 비행-신,우주,이론,실천,주체,객체,몸,정신,의미,무-이 모두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것은 청년.이방인,성직자,사회학자를 위한 명사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 페터 슬로터다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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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 지음, 홍병룡 옮김 / 복있는사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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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이 책을 완독하고 느낀 것은 이 책의 행간 곳곳에서 자연신학의 망령이 배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낸시 피어시가 이원론을 극복하는 도구로 지적 설계를 끌어들이면서 마치 지적 설계가 기독교를 확증하는 것처럼 말하며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전향한 앤터니 플루를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플루는 기독교인이 된 것이 아니라 이신론자가 된 것이지요.

더군다나 피어시는 마치 불신자가 자신의 모순율로 다양한 세계관 중에서 적합한 세계관을 선택할 수 있는 것 처럼 말하는데 이건 반틸이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순간 기독교는 자연주의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월터스토프가 하나님의 무시간성과 시간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격하는 것처럼...

그리고 가장 이 책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피어시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언어의 감옥" 논제를 별 논증도 없이 잘못된 것이라고 배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철저한 언어적 존재라는 것은 현대 철학의 가장 중요한 논제 중 하나이며, 피어시가 자랑스럽게 언급하는 플란팅가의 작업 역시 이 논제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작업인데 말입니다. 언어의 감옥을 부인하면 다시 "소여의 신화"가 복원되고 그것이 자연인의 인식의 기초로 작동할 것이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틸이나 비트겐슈타인, 데리다, 그리고 로티 등이 주장하는 것 처럼 자연인의 언어가 실재를 표상할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자연신학이 들어설 공간이 없을터인데 낸시 피어시는 이런 현대의 기본적인 통찰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피어시가 개혁파 전통을 계속 언급은 하지만 개혁파의 가장 주된 원리 중 하나인 인간의 전적인 죄악됨, 무능력성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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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5-01-02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럼 님은 이런 세계관 책 중에 어떤책이 가장 좋으셨나요?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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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책이다.

이 책은 정말이지 쉽고 명료하게 쓰여졌으며 경제 발전을 보장한다는 신자유주의자의 주장이 기초적인 상식에도 어긋나는 헛소리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이상 신자유주의자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나쁜 사마리아인들인 강대국들이 개도국들에 신자유주의주의 정책을 강요하는 현실이 과연 고분고분 바뀔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 날카로운 해부는 진지하게 사회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만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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