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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암스트롱, 자비를 말하다- TED상 수상자가 제안하는 더 나은 삶에 이르는 12단계
카렌 암스트롱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2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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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서 이펙트-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최초의 경전
카렌 암스트롱 지음, 배철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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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축의 시대- 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
카렌 암스트롱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10년 12월
36,000원 → 32,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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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보- 카렌 암스트롱 자서전
카렌 암스트롱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06년 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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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1년 10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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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정지현 옮김, 규하 그림 / 인디고(글담) / 2012년 3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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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정지현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12년 7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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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E.T.A. 호프만 지음, 정지현 옮김, 규하 그림 / 인디고(글담) / 2013년 1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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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장 지글러의 ‘대량 살상, 기아의 지정학’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다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12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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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을 가다- 실천적 사회학자 장 지글러의 인문학적 자서전
장 지글러 지음, 모명숙 옮김 / 갈라파고스 / 2016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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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전쟁- 배부른 제국과 굶주리는 세계
라즈 파텔 지음, 유지훈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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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굶주리는 세계- 식량에 관한 열두 가지 신화
프랜씨스 무어 라페 외 지음, 허남혁 옮김 / 창비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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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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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강남의 한 대형서점에서 유명 작가의 사인회가 있었다. 그 사인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람의 딸' 한비야. 작년 여름 구호 이론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떠났던 그가 어느 새 한국으로 돌아왔다. 시간 참 빠르다. MBC <무르팍도사>에 나와 그가 들려주는 얘기에 치를 떨고 분노하고 함께 눈물 흘렸던 것이 벌써 1년 전이라니.

 지금이 아니면 살아 있는 동안 언제 또 한비야의 실물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여동생과 함께 강남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 새 책이 나왔다는 소식이 없어서 기존 책을 가져가면 사인해주는가보다 생각하고 <그건, 사랑이었네>는 물론 하도 읽어 너덜너덜해지기 시작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까지 가방에 넣어서 가져갔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사인회장에 <그건, 사랑이었네> 개정판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현장에서 책을 사야 사인을 해준다는 사실은 그 날 처음 알았다. 하긴 작가 사인회라는 곳에 가본 적이 없으니 몰랐던 게 당연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독자를 위한 행사가 아닌 책 판매부수를 올리기 위한 출판사의 상술이라는 사실에 실망해서 한비야의 얼굴만 보고 발걸음을 돌리려 했으나 사인을 받고 대화를 하고 악수까지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온몸이 배배 꼬이는 거다. 결국 거금(?)을 들여 책을 사서 사인을 받고야 말았다. 그렇다, 팬이란 이런 것이다. 상술인 줄 알면서도 넘어가는. 그나마 수익금으로 기부를 한다는 출판사 직원의 말이 내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져간 책에 동생의 이름을 넣어서 사인해줄 수 있느냐는 부탁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준 비야 여신님,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은 진정 천사이십니다. ㅠㅠ♡

 하여간 사인회 덕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그건, 사랑이었네>를 다시 한 번 읽었다. 몇 번을 읽어도 가슴이 한겨울의 군밤처럼 따스해지는 글 스물아홉 편으로 구성된 이 에세이집에는 설마 이런 이야기까지 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그의 깊은 마음속이 드러나 있다. '들어가는 글'에도 나와 있듯이 '여태껏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과 소소한 속사정과 내밀한 신앙 이야기 등 정말 이런 것까지 말해도 되나 할 정도로' 편안한 이야기들이다. 편안하지만 결코 얕지 않다. 가볍지도 않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구호, 종교, 전쟁, 전 인류에 대한 사랑 같은 주제는 매우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 어려운 이야기를 이처럼 쉽고 맛깔스러운 문체로 풀어내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글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가슴을 쥐어뜯고 머리를 벽에 짓찧으며 죽어야 한다고 자학한 만큼 아름다운 글이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글을 쓴 한비야는 글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운 사람이다.

 

 나는 인생은 상대평가에 의한 선발고사가 아니라 절대평가에 따른 자격고사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선발고사란 무엇인가. 아무리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으며 노력해도 한 사람만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떨어지고 마는 경쟁 구조의 시험이다. 인생에서의 성공이 이런 거라면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은 몇몇 뛰어난 사람들에게 늘 패배할 수밖에 없다.

 반면 절대평가에 따른 자격고사는 어느 수준만 해내면 누구든 통과다. 이 자격고사는 인생을 진지하게 살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누구나 합격이고 그러므로 성공이다. 세상의 성공은 이런 것이어야 한다. 세상 어떤 사람도 누군가의 들러리가 되려고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단 한 번밖에 없는 귀한 인생인데 그럴 리가 있겠는가.

- <그건, 사랑이었네> 中 '이런 성공이라면 꼭 하고 싶다', 208p

 

 아름답지 않은가? 재산이나 학력, 사회적 지위와 관계 없이 하나의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 그의 가치관이 말이다. 굳이 어려워보이는 말을 쓰자면 휴머니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세상에는 한비야보다 훨씬 눈부신 업적을 쌓아 올린 유명한 휴머니스트가 많지만 나는 한비야가 결코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는 언행일치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말로만 세계 평화와 인류 사랑을 외치는 공론가가 아니라서 좋다. 남을 돕기 위해 동전 한 푼 저축해본 적 없으면서 구호 활동을 비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염세주의자보다 백 배 천 배 낫다고 생각한다. 누가 그랬더라?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한비야가 바로 세상에 몇 안 되는 행동하는 양심가다.

 '말로만 떠드는 공론가'에 속하는 나의 팬심은 어쩌면 애정보다 존경심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 사람은 자기가 갖지 못한 면을 가진 사람을 동경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엉덩이가 무거워 한비야처럼 세계의 구호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지는 못해도 적은 액수나마 어려운 이웃을 후원할 수는 있다. 지금은 사정이 사정인지라 정기후원은 못하고 여럿이서 힘을 모으는 곳에 십시일반만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 그래서 한비야 같은 행동하는 양심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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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
정제원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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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모르는 내 어린 시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엄마의 말씀에 따르면 나는 한글을 깨우치기 이전인 네다섯 살 무렵부터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졸랐단다. 동생이 인형놀이를 할 때 나는 방바닥에 엎드려서 전래동화집을 읽었고, 시험기간에 시험공부는 안 하고 사촌언니에게 물려받은 50권짜리 세계문학전집을 읽었다. (물론 이게 잘한 행동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그 후에는 셜록 홈즈를 발단으로 추리문학에 매료되어 해문출판사가 출간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다섯 권 빼고 전부 모았다. 나머지 다섯 권은 헌책방을 뒤져 구판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언젠가는.

 그러다 어느 순간 내가 편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 몇 년간은 추리문학에 빠져서 다른 분야의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아도 문학과 한국사 외에는 섭렵한 분야가 없다. 특히 인문분야의 독서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입맛에 맞는 음식만 먹는 편식이 몸 건강에 해롭듯, 내 취향에 맞는 책만 골라 읽는 편독도 정신 건강에 해롭다. 이래서는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 빈 '깡통 지성인'으로 한평생을 살겠다는 위기감에, 2008년부터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구입해 읽고 있다. 경제, 정치, 교양, 비평, 에세이 등등. 읽다가 중간에 덮어 버린 책도 있지만 대부분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어서, 내가 비록 편독은 했어도 책을 고르는 눈이 나쁘진 않구나, 혼자 생각 중이다.

 그런데 지난 8월말에 구입한 다섯 권의 책 중 한 권인 이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를 읽고 나니 내가 갈 길이 얼마나 멀고 또 먼지, 새삼 뼛속까지 와 닿는다. 나름대로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철학과 과학에는 눈도 돌리지 않다니! 일반 서점에서 '교양'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교양인이 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내가 생각한 다양한 분야라는 것이 한 테두리 안의 또다른 테두리였음을 나는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독자들이 철학과 과학처럼 훌륭한 작가와 작품이 넘치는 분야를 외면하는 현상을 저자 역시 우려 어린 목소리로 지적했다. 세상의 모든 학문은 서로 접촉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발전해왔는데 학자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단단한 벽돌로 높은 담을 쌓고 그 안에 칩거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학문은 어렵고 복잡해서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철학, 과학, 의학, 법학 등으로 한국에서는 이 분야의 권위자를 사회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떠받든다. 머리 싸매고 죽도록 공부해서 정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분야의 책을 일반 대중이 즐겨 읽을 리가 없다. 그리고 나도 그 우매한 대중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저자는 의학이나 법학은 어떤지 몰라도 철학과 과학은 결코 사람이 외면해서는 안 되는 분야이며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물론 깊이 파고들려면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분야지만 그것은 그 분야의 권위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나 필요한 노력이다. 교양으로서의 철학과 과학에 단계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과 작가는 무궁무진하다. 안 찾아봤고 안 읽어봤기 때문에 모를 뿐이다. 일반교양 수준의 철학으로도 깊이 있는 사색과 사유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교양으로서의 과학은 인간의 끝없는 지적 탐구심과 지식욕을 채워주는 보물이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또 살면서 항상 드는 궁금증이 '이 사람(혹은 저 사람)은 이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나는 왜 잘 모를까?'인데, 아마도 인문학 분야의 독서와 탐구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역시 편독의 폐해다.

 아무튼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는 꽤 훌륭한 독서 길잡이다. 저자는 이제부터 독서가로 성장하려고 하는 사람을 위해 쓴 책이라고 했지만 나처럼 책 좀 읽었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자만해 있었는지 알게 해주니 말이다. 챕터마다 저자 본인이 독서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부여하고 그 주제에 알맞는 책을 골라서 소개한 형식이라, 책장 한켠에 꽂아두고서 생각날 때마다 또는 필요할 때마다 뽑아서 읽기에 좋다. 두께도 적당하고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일독할 필요도 없으니 문학작품에 비해 부담도 덜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저자가 선택한 책 설명에 따라붙는 '또 다른 책들'의 목록이다. 저자가 고른 책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그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또 다른 책에 대한 언급이 많다. 말 그대로 '책 속의 책'이다. 이처럼 책의 저자가 소개한 '책 속의 책'을 읽으면 내가 부러워한 저자의 지식과 교양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궁무진한 깊이와 넓이의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다.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의 저자인 정제원처럼 다독가로 유명한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해서 다독가가 된 것이리라.

 하지만 책띠는 유심히 보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책띠에 인쇄된 저자의 약력 중 '일주일에 1권 이상 책 읽기'를 가장 혐오한다는 구절이 있는데, 정제원이라는 작가를 익히 아는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으나 나처럼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로 정제원을 처음 접한 사람은 무슨 의미인지 얼른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짐작으로는 책을 너무 빨리 읽는 것을 경계한다는 뜻이 아닌가 싶은데, 일주일에 1권 이상 읽는 게 빠른 속도인가? 만화책 한 권을 한 시간 가까이 그림을 구석구석 살펴가며 보는 나 같은 사람도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 진정한 교양인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책을 쓴 사람이 일주일에 1권 이상 책 읽기를 '혐오'한다니, 나름 역설인 모양인데 배배 꼬이기만 했지 효과는 전혀 없다. 아무튼 이 책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랄 수 있는 저자 약력 소개는 전체적으로 뭔가 '쿨해 보이려고' 애쓴 인상이라 별로다. 정제원이라는 작가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의 다른 저작을 보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게 더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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