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원리
인드라 초한. 강민구 지음 / 마음터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원리>

 

   제목만으로도 이 책은 매혹적이다. 마음의 원리가 무엇인가 호기심이 발동한다.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고, 행동으로 유발되는지 그러한 원리를 조금이라도 귀띔해 주면 사는 일이 좀 수월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게 된다.

 

   내 마음 나도 모른다. 그것이 현실이다. 그 현실이 '나'이다. 소망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제대로 기능하는 인간이 되고 싶은 것, 내적 자아의 갈등은 거기에서 출발한다. <마음원리>를 읽으면 어쩌면 마음이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보를 얻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설레며 이 책을 펼쳤다. 삶의 원리란 이런 것일까. <마음원리>는 처세를 다루고 있었다.

 

   책은 잠언형식을 활용하고 있다. 번역서인지라 옮긴이의 서문이 서두에 수록되어 있고 그 다음은 목차다. 열 가지 원리가 목차에 수록되어 있고 각 원리 다음에는 부연설명이 덧붙여 있다. 처음과 끝을 주목한다. 첫 원리로 사랑, 그리고 마지막 열 번째 원리는 행복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는 식의 말은 결국 변명에 불과합니다. (41쪽)

 

   하나의 방법을 찾는다. 행동 방식 하나하나 일일이 행동 방향을 일러주는 형식이 아니다. 책은 잠언 형식으로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한다. <마음원리>에서는 사람을 만나 많은 정보를 얻기를 안내하고 있다. 얻은 정보(지식)을 바탕으로 나름의 방법과 체계를 세워야 함을 강조한다. 그 이외에도 <마음원리>는 삶의 방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강박감 탈출을 위한 비상구로, 행동하기 위한 원동력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것이 문장에 스며들어 있다. 짧고 간명한 문장 속에는 거대한 힘이 꿈틀거리고 있다. 누구를 위한 문장인지를 명심하고 대면해야 할 곧은 소리다.

 

   경주마가 기수의 마음에 공감해서 열심히 달린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에게 감동해서 자기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려고 노력합니다. 요컨대 '지(知)'가 아니라 '정(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요. (60쪽)

 

   우리는 성공하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성공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꿈을 말하지 못하는 인생, 희망이 없는 미래라면 사람은 더 이상 살 수 없습니다. (138쪽)

 

   인생은 여행이며 생의 목적지는 죽음입니다. 죽음에 이르면 또 저승으로 떠나야 하고 그 목적지에 도착하면 곧 갈아타야 합니다. 우리네 인생에서는 완전한 도착지가 없습니다. 참된 인생 여로는 여행 도중에서 만난 사람, 일어난 일, 생각한 것, 느낀 것을 충실히 맛보는 것입니다. 뒤돌아보고 '참으로 잘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132쪽)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하는 만큼 노력해야 합니다. (213쪽)

 

   앉은 자리에서 내리 읽어냈다. <마음원리>, 내 것으로 융화되기에는 너무도 많은 걸림돌이 널렸다. 어떻게 피하고 극복할지 승패를 한마디로 장담하기는 어렵다. 마음먹기는 행동의 출발점이지 전부일 수 없다. <마음원리>는 즉 출발선의 도움닫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숙고해야 한다. 그리고 바라는 만큼 노력한 뒤에 후회는 말아야 한다. 새로운 세상이 늘 우리 앞에 열려 있다. <마음원리>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스스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다. 달리는 것이다. 장기전, 지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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