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세계대전이 발발되기 직전 조선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조선인 식모 입분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시대배경이 배경이니만큼,긴장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긴장하던 포인트에서 자꾸만 벗어나가는 이야기 진행에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그 의문은 마지막 작가의 말(기존에 쓰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으셨다는..)을 통해 해소는 되었습니다만,그런 의도였다면 굳이 배경을 이 시기로 삼았어야 했나라는생각이 드는.. 그런 내용의 책이었습니다..물론 시기가 어떻든, 사람사는 세상에서 다 있을법한 일이기는 합니다.아마 그런 점을 강화시키기엔 극단적인 시대적배경이유용하긴 하겠네요.
언젠가 제가 추리소설을 쓰게 된다면, 이런 느낌의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대단한 살인사건이나 어둠의 세계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생긴 의문을 탐색하다가그 이면의 사건을 밝히게 되는 내용이요.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동아리에서추리소설을 쓰기 위해 실제 있었던 사건을 조사해보라는선생님의 조언을 따라, 폐교된 진송 초등학교에서 벌어진화재사건을 파헤치다 진실을 밝혀내는 내용의 소설입니다.중학생의 시선에서 궁금한 부분들을 거침없이 질문하고,가면을 쓰지 않고 솔직하게 탐색하는 과정이이거 저거 따지고 이해관계 고려하면서 진실을 숨기려하는어른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청소년 소설다운 아름다운 결말로 맺어지지만,현실은, 아무리 진실이어도 중학생 소녀들이 밝혀내는 진실을들어주는 어른이 있을까 하는 씁쓸함은 남아 있네요..ㅎ
결론부터 말하면 아가사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류의 고전적인 스토리의 추리소설입니다.이렇게 대놓고 얘기해도 스포가 아닌 것은,그냥 초반부터 무인도의 기묘한 건물로 어느 대학 미스터리 동호회 소속 학생들이 여행을 왔다는 설정으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누가봐도 그곳에서 그런일이 벌어지겠거니.. 하게 되는 설정이죠.그리고 그 생각은 당연히 맞았구요.이렇게 뻔한 스토리에서 중요한 건, 범인과 동기가 될텐데요.그 범인이란 존재가, [책] 이었기에 트릭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재밌었던 것 같아요. 영상화가 되면 이 이야기는 만들어질 수 없었을거에요.무인도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소설의 시점은 섬과 육지를 오가는데요,그 점이 또 뻔한 스토리라인의 변주이기도 하겠구요.정리하면, 뻔하지만 범인을 추리해내는데는 실패할만한적당한 반전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관 시리즈가 쭉 이어지는데, 다음 시리즈에도 손이 가게 될 거 같네요.
어느 날, 집앞에 사람 몸집만한 큰 택배상자가 도착합니다. 발신인은 이미 죽은 아내 나나.그리고 그 안에는 주인공 수한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들어있었습니다.수한의 복제인간 리수한(re수한) 이었죠. 같이 들어있던 쪽지에는 ˝너도 너 같은 새끼랑 살아봐˝ 라는분노의 메시지가 적혀있었구요.그렇게 복제인간과의 동거가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위에 적은 간략한 스토리는 책 홍보를 위해 요약된 내용을제 언어로 다시 적은 것인데요.결론부터 말하면, 책 홍보에서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감상입니다.왜 서점사이트에 액션/스릴러 카테고리에 걸려있는지,책 표지는 무슨 의미인지 전혀 연결이 되지도 않고요.복제인간이 만들어진다면.. 하고 상상했을 때,너무 흔히 생각했을법한 요소들만 들어있어서다음이 너무 예상되어버렸고, 실제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3페이지 이미지는 작가의 말에서 발췌한 글인데요,그 물음에서 출발해서.. 대체.. 어디로 가신 걸까 싶습니다.어쨌든 끝까지는 읽었는데, 딱히 뭔가 얻어지는 건 없어서 아쉽네요..
13계단에 이어 두번째로 읽게 된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입니다.이번 책도 역시 빌드업과 군데 군데 숨겨진 복선과 반전,떡밥 회수까지 구조적으로 치밀하게 짜여진 소설이었습니다.초반엔 너무 실감나는 묘사때문에 생생하게 상상이 되는바람에 무섭기도 해서읽는 속도가 잘 나지 않다가,어느 지점을 지나고서는 쑥쑥 넘어가서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는 지경까지 되어버렸죠.다 읽고 보니, 길이는 400페이지가 넘는데하루동안 일어난 일이었다는 것에 또 놀랐답니다.예전에 봤던 미드 24시가 생각났어요. 그 드라마 역시 한 시즌 24화동안단 하루안에 벌어진 일을 다루거든요.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묘사가 매력인 소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하루 안에 일본사회의 정치인, 경찰, 언론등의 유착과불의에 맞서 사적인 복수를 감행하는 것에 대한 고민 등사회문제를 전방위적으로 다루는 필력도 놀랍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