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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하라다 마하 지음, 송현정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0월
평점 :
일본 여행다녀온 즈음에 다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심경의 변화와, 은근히 두꺼운 책이라는 것 때문에
야금야금 읽다가 이제서야 완독을 했습니다.
제목대로 대신 여행을 해주는 스토리의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봤을 땐 심야식당 느낌으로 대리여행 에피소드형식일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어요.
오카 에리카라는 아이돌 출신 연예인이 본인의 말실수로 여행프로그램에서 하차당하는데요,
낙심하던 차에 우연한 기회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여행을 다녀오고는,
그걸 계기로 대리여행을 컨셉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계속 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어떻게 보면 성장스토리입니다.
여행은 따지고보면 경제적이지는 않은 활동인데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위로가 되기도 하고,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오래 묵혀뒀던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거 같아요.
주인공 오카는,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돈을 버는 데 초점을 두지않고,
다른 가치에 집중하며 평생 여행을 떠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