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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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착하다는 소리를 정말 듣기 싫어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착하다‘를 ‘다 이해해 줄 거다, 다 들어줄 거다‘
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였던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저를 바라봤던 사람들을
제가 감당할 수 없게 되고 나서야 걸러내게 되었고,
착함의 본성은 저를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죠.

그렇게 저를 단단하게 하고 나니,
내면의 착함을 다정함으로 바꾸어
건강하게 발휘할 에너지가 생겼고,
이제 그 다정함을 무기로 사용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었네요.

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위에 나열한 저의 실제 경험을 통해
이미 깨달은 것들이 많았는데요,
저의 지난 성장 과정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이기는 원동력이 되어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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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못해 닳은 사랑
히코로히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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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라는 아주 달콤한 주제를 봤을 때,
저는 기본적으로 ‘남의 연애는 관심없다‘의 스탠스를 취해왔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추리드라마, 의학드라마 같이 장르가 확실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연애감정이 드러나는 순간 짜게 식어버리는 정도랄까요.

뭐 그렇다고 아예 안 보는 건 또 아닙니다.
응답 시리즈를 보며 남편찾기에 매달려보기도 했고,
아예 정말 판타지 범벅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설렘을 느끼기도 했고요.
꽁냥꽁냥의 설렘보다 다른 목적을 가진 연애이야기거나,
아~~예 말도 안되는 정도가 되어야 제 관심을 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라고 설렘 안 느끼고 싶겠냐만은!!
내 얘기가 아니고 나한테는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으며,
또 그렇다고 아주 현실과 동떨어지진 않는 연애스토리는
보지 않는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그런 저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18편이나 되는 연애이야기가 있는 책을 읽었는고 하니,

이 책에 담긴 사랑이야기, 연애이야기는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오히려 찌질하기까지 해서
남의 이야기지만 나에게도 언젠가는 들었던 감정들,
또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들, 너무 사소해서 누구에게도
말하기 민망한 이야기들로 가득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더 설레고 몽글몽글해지는 독서였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마 앞으로도 로맨스 장르에 굳이 손을 댈 일은 없어보이지만,
이따금씩 연애세포 긴장시켜줄 목적으로 꺼내보면 좋은 책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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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제안
정재환 지음 / 에이플랫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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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작가의 서스펜스 스릴러 단편집입니다.

ㅈㅅ 하려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
바람 피우는 사람과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사람.
계획적 ㅅㅇ을 하고 정당방위를 받으려는 사람과 그런 사람을 변호해야 하는 변호사

ㅁㅇ 중독자와 상견례대행 배우, 좀비가 되어버린 좀비 백신 개발 과학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표제작, 불륜증거를 빌미로 역제안을 통해 돈을 갈취하는 심부름센터 직원.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설정으로 인간의 이모저모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소설집이었습니다.

매 단편이 짧고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아주 가볍지만은 않은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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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삼각 둘이서 4
남순아.백승화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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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커플이 한 꼭지씩 나눠 함께 쓴 에세이입니다.
나이차이도 꽤 나고,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동종업계에 종사하면서
또 같이 살기도 하는 장기연애 커플인데요.

다름과 닮음이 이토록 귀엽게 섞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던
책입니다.

둘 다 영화인이라서 그런지, 일상은 짧은 독립영화 한편같고,
둘의 대화는 대사 같고, 두 작가는 배우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에세이는 굉장히 오랜만에 읽은 거 같아요.
에세이의 특성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가를 알게 됨과 동시에
사람사는 거 똑같구나~ 라는 공감과 위로도 같이 따라온다는 거죠.

책 내용 중에 자신의 작품은 검색을 꾸준히 하면서 리뷰를 다 찾아볼테니 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이 짧은 소견이 맘에 드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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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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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첫 완독 책📖

[고전13: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갑자기 웬 성경구절이냐 싶으시겠지만,
차례의 바로 전 페이지에 적혀있던 구절입니다.

아마도 띠지에도 나와 있듯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잔혹한 얼굴들] 이라는 주제를 드러내고자
차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 연쇄살인범의 사형집행현장으로 이 소설은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사형수의 범행과 연결되어 파생된
굵직한 사건을 풀어가는 게 이 소설의 전체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에는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선한 얼굴을 하고 다른 사람을 조종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사람, 싸이코패스성향을 가졌지만, 정의를 위해 움직여야하는 경찰 등이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소설이다보니 사건자체가 너무 잔혹한 면이 있지만,
일상으로 가져와 우리의 얼굴을 비춰보아도,
선과 악의 경계에서 선택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분명 있을거에요.

그 양면성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됨과 동시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모든 사람은 입체적이라는 것을 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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