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단편소설집입니다.총 8편의 단편소설이고, 각각 전혀 다른 세계관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작품이 바뀔때마다 세계관 설정을 새롭게 이해해야재밌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제가 가장 맘에 든 작품은 표제작인 밤을 달려 온 보다,[화살 거두는 천사 틸리의 선택] 인데요,세상을 떠나 천사 또는 악마가 된 존재들이,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연애사를화살을 쏘고 거두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세계관 속이야기입니다.사랑은 하고 있는 중이든, 끝난 중이든 아플 수 밖에 없단 걸화살이라는 존재로 표현한 거 같아서 너무 흥미롭게 봤고소설 속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서지피티와 함께 이미지로도 만들어봤네요 ㅎㅎ두번째로 좋았던 작품은 제일 마지막 작품인,[캐트닙 네트워크] 입니다.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고양이가, 의도치 않게 인간을 그 여행에 끌어들이면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고양이 혼자 여행을 다닐 땐 그저 맛있는 간식을 주는 사람에게 갔었지만, 인간을 끌어들이면서 그 시대가 어느 시기인지 알게 되면서이야기가 다른 국면으로 흘러갑니다.그 시기는 바로 1943년,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이 이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알법한 그 시기죠.상상속 세계관에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상황들을잘 버무려져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단편집이었습니다
다 읽고 난 소감은 와 이렇게 일본스러울 수가.. 였습니다.장편소설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일상에 굉장히 소소한 고민들을 옮겨놓은 단편소설집입니다.동아리를 탈퇴하고 싶어서, 약속을 취소하고 싶어서 들키지 않을거짓말을 만들어낸다거나,회사에서 화가 날 때마다 어플 속 캐릭터를 괴롭히고,접시를 몰래 부숴 깨트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던가..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처치곤란한 초록색 펜 168자루를어떻게 나눔해야 할지 고민한다던가..뚜렷하게 생각나는 게 이정도인데,그나마 이건 굉장히 이색적이라 기억에 남는 것이지다른 이야기들은 어찌나 사소한지이 정도의 사연으로 한 챕터가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그런 면에서 굉장히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일본드라마도 보면, 엄청 작은 곳에서 어떻게든 교훈을 주며끝나곤 하는데요.가끔 이렇게 내 일상에서 그냥 흘러갈법한 일에서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한 재혼가정이 몰살 당한 가운데 살아남은 여자아이가 있습니다.이 아이는 특별한 꿈을 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소설은 요약하면 그 능력때문에 벌어진 미스테리이면서도이 능력을 잘 활용하는 법을 배워가는 성장스토리기도 합니다.사실 추리소설에 ‘초능력‘ 설정이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독자가 추리하는 기회를 뺏는거 같거든요.그런데 이 소설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최아린이라는 살아남은 여자의 트라우마 극복기에 더 가깝단 생각이 들어서 저의 추리는 닫아두고, 관찰자의 위치에서 읽게 되더라구요 ㅎㅎ한번 딱 책을 펼치면 외부적으로 방해요소만 없으면집중해서 후딱 읽을만한 몰입력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한때 착하다는 소리를 정말 듣기 싫어했던 때가 있었는데요.‘착하다‘를 ‘다 이해해 줄 거다, 다 들어줄 거다‘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였던 것 같아요.그런 식으로 저를 바라봤던 사람들을 제가 감당할 수 없게 되고 나서야 걸러내게 되었고, 착함의 본성은 저를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죠.그렇게 저를 단단하게 하고 나니, 내면의 착함을 다정함으로 바꾸어 건강하게 발휘할 에너지가 생겼고, 이제 그 다정함을 무기로 사용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었네요.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위에 나열한 저의 실제 경험을 통해 이미 깨달은 것들이 많았는데요, 저의 지난 성장 과정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이기는 원동력이 되어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