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못해 닳은 사랑
히코로히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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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라는 아주 달콤한 주제를 봤을 때,
저는 기본적으로 ‘남의 연애는 관심없다‘의 스탠스를 취해왔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추리드라마, 의학드라마 같이 장르가 확실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연애감정이 드러나는 순간 짜게 식어버리는 정도랄까요.

뭐 그렇다고 아예 안 보는 건 또 아닙니다.
응답 시리즈를 보며 남편찾기에 매달려보기도 했고,
아예 정말 판타지 범벅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설렘을 느끼기도 했고요.
꽁냥꽁냥의 설렘보다 다른 목적을 가진 연애이야기거나,
아~~예 말도 안되는 정도가 되어야 제 관심을 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라고 설렘 안 느끼고 싶겠냐만은!!
내 얘기가 아니고 나한테는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으며,
또 그렇다고 아주 현실과 동떨어지진 않는 연애스토리는
보지 않는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그런 저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18편이나 되는 연애이야기가 있는 책을 읽었는고 하니,

이 책에 담긴 사랑이야기, 연애이야기는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오히려 찌질하기까지 해서
남의 이야기지만 나에게도 언젠가는 들었던 감정들,
또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들, 너무 사소해서 누구에게도
말하기 민망한 이야기들로 가득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더 설레고 몽글몽글해지는 독서였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마 앞으로도 로맨스 장르에 굳이 손을 댈 일은 없어보이지만,
이따금씩 연애세포 긴장시켜줄 목적으로 꺼내보면 좋은 책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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