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하고 성실한 교재랄까.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 듣기만 해도 문법이 정리되는 ㅣ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5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8년 7월

듣고 공부하고 다시 들으니까 학습이 됩디다~ 

솔직히 이 소리학습의 성과로 치자면 이 문법 교재보다는 후지이 아사리의 다른 책이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시험을 대비하는 나로서는 이 교재가 안성맞춤. 시중에 나와있는 일본어 문법 교재도 각각의 장점이 있겠지만 독학이 익숙한 사람에겐 이 교재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일본어 문법도 어쨋거나 언어의 한 부분이니까 소리로 말하지 못하면 말짱도루묵. 저자 후지이 아사리의 소리학습이 주효한 이유다. 책을 사기 전에 우선 mp3를 듣고 시작했는데 책으로 다시 공부하면서 소리로 익혔던 단어의 쓰임과 모양을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  

다른 교재에 비해 mp3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이 강점!  

그리고 교재구성도 초중급자 수준에 알맞다. 경어부분과 수수동사의 경우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서 반복적으로 익힌다면 적어도 시험이나 회화에서 틀리게 표현하는 법은 없들 듯.  

하나하나 이해되는 영화를 만나 보셨나요?

이터널 선샤인 SE (2disc) - 일반 킵케이스 (아웃케이스 없음)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7년 6월

게임할 때 치트키를 쓰면 재미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기억을 지우는 것은.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 씁쓸하게도 어디든 보편타당하게 적용되는 이야기.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뭘 어떻게 해. 그저 견딜 뿐. 하지만 만약 기억을 지워주는 기계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건지. 사라져 가는 기억 속에서 분투하는 둘의 모습은 언제나 선택하고 후회하고 그 일을 땜빵(?)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인류 삶의 법칙의 일부다.만약 이 커플이 찌질하게 헤어지고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면 망각이라는 친절한 기억제거기가 열심히 일 했을 것이다. 그럼 그들은 서로를 찌질하게 기억할 거다. 마치 과거를 고치면 미래가 달라지지만 덩달아 다른 것도 함께 달라지는 것 처럼... 그런 느낌. 

결국 그들은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도 거기서 끝이 난다. 그럼, 또다시 그들은 서로가 지겹고 질릴 때까지 사랑의 과정을 다시 밟았을까?  사랑의 유통기한을 위조라도 해서 눈 가리고 아웅할 것인가! 아니면 지혜롭게 서로에게 맞추는, 이 또한 보편타당한 삶의 법칙을 발휘할 것인가! 

영화 한 장면마다 무릎을 치는 바람에 무릎팍..팍. 미셸 공드리님.좋은 영화 많이 주세요.

언니 멋쪄요.

Mika Nakashima (나카시마 미카) - Voice [초회한정판] - 초회 생산 한정반 특전 뮤직비디오DVD+아웃박스+한정반 부클릿!! / 한글 해설 및 가사지 수록
나카시마 미카 (Nakashima Mika)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8년 11월

뭐라 해야 할까. 이 언니 좀짱인듯. 

 드라마 유성의 인연에 히피인 듯 아닌 듯 한 인물이 하나 나오던데 그 분이 이분이었다. (^^; 거참...)난 이 분의 얼굴도 모르고 줄창 이 앨범을 들었던 거다. (아니, 잘 기억을 못했겠지...)드라마 6회에서 나카시마 미카가 orion을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비로소 나카시마 미카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도 선정된 모양이다. 전연령층의 고른 지지도에 특히 20대 여성의 지지가 높다고 했다. 좀 멋있는 언니로 나카시마 미카를 보는 듯하다. 

맞는 말이다. 좀, 많이 멋있다. 아티스트로서 행보에 그 치열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들으면 들을수록 특유의 음색에 빠져들고 매료된다. 이제 시작이다. 팬질. 이건 뭐 주걸륜 때와는 다르게 그냥 즐겁기만 하다. 처음엔 음색이 허스키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듣다 보면 연약한 음색과 허스키한 음색이 섞여 독특한 느낌을 준다. 아무튼 매력적인 목소리! 

으! 내가 면허만 땄다면!!

Depapepe - 데파나츠- Drive! Drive! Drive!
데파페페 (Depapepe)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8년 9월

사실 이들의 이름이 살짝 기억나지 않았다. 이를 어쩌나. 때때로 이렇게 이름도 모르고 곡 이름도 모르는 음반을 통째로 듣게 되기도 하는구나 하.하.

음. 일본그룹이었어? (진심으로유럽어디지중해를배경으로한음악인줄알았음) 음. 기타소리가 이렇게나 아름다웠던가? 이젠 지겨운10점 만점에 10점~소리에 대차게 종료 버튼을 눌렀던 내게 다시 도시락은 하사하신 그룹이시다.

이름은 어려우니 어쨋든 패스!  정말 기타의 향연은 여름을 향해 곧장 달려나갈 태세다. 정말 이건 여름에 들었어야 하는 음반이거늘. 오픈카는 아니어도 여름에 동네 마트가는 길(?)에라도 들었다면 아주 적절했을 음악이다. 고유가로 마트도 걸어가는 처지긴 하지만 말이다. 아직 이 그룹이 추구하는 음악의 장르고 뭐고 모르겠지만. 무릇 음악은 가슴으로 느끼는 것.

치키치키치키~~ 기타 소리가 유난히 맑고 생경하다.

데파페페! 하. 하...ㅡ,ㅡ

.. 무릇! 음악은 가슴으로...쿨럭. 

내 김서방은 어디에??

김종욱 찾기(뮤지컬)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7월

노란 장화를 신은 음악들!

내가 처음 본 뮤지컬은 약 7세 연령의 관객과 함께 호흡(?)한 마술피리였다.  배우가 뛸 때마다 이 극장은 곧 무너질 것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던 뮤지컬.... 먼지 풀풀 날리는 뮤지컬~ 그리고는 김종욱찾기를 보고 얼마 전 그남자그여자시즌2를 봤다.  차츰 뮤지컬에 부은 돈이 많이지면서 김종욱찾기가 얼마나 세련된 뮤지컬인가 새삼 알게 되었다. 차암...말랑말랑한 뮤지컬이잖아.

 멀티맨. 난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이 뮤지컬의 로맨스엔 별로ㅡ,ㅡ. 아으. 요즘 시대에 운명을 어디서 찾아? 심각하게 재밌는 멀티맨의 존재에 점수를 주고 싶다오. 이것 저것 음악 뒤지다가 다시 발견된 음반인데...이 뮤지컬을 본 지 꽤 됐는데 남는 건 사진...아니 음악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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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컬을 만든 사람. 장유정의 대본집을 보며 음악을 들어봤는데. 요거 재미 쏠쏠하다.오늘 비도 오고 기본도 괜츈~한데 음악마저 노란 장화를 신고 달리고 있다.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그이가 바로 당신의 destiny!!"  -destiny-

그러게 말이다 내 사랑은 어디에 있느뇨.

"이게 바로 죽이는 아이템이군~"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

암암.이게 바로 죽이는 아이템이지~ 캬~ 이걸로 사랑도 얻고 백수탈출!!

"오! 저 턱선의 외로운 각!도!"  -김종욱 song-

캬~ 작가님하. 남자를 아시는군효~

"커몬커몬커몬! 베베~ 커몬커몬커몬!! 인디아~~ "   -come on India-

꺄율~   멀티맨하~ 나 여기서 넘어갔다니까

"한!양서 김서방 찾기~ 한!양서 김서방 찾기!

약을 사용하지 않았대! 오우~~얘 내가 아는 오빠는 5개 국어를 한대 얘! 그걸 머 자랑이라고~" -한양서 김서방 찾기-

ㅋㅋ 이거 점점 재밌어지네??

-------------------------------------------------------------오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목소리는 엄기준과 오만석이 두루두루 나오는데 나는 오만석 캐스팅의 공연은 보지 못해서 꽤나 흥미롭다. 누가 누군지 당최모르겠다 ㅡ,ㅡ.  역시나 음반 속 김종욱도 느끼하구나. 아윽. 여지껏 많이 보지도 못한 뮤지컬이지만 OST는 바람의 나라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넘도 괜찮고나. 그나저나 여기 이 첫사랑은 참....퀼리티가 높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