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선거 당시 선거권이 없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그 때의 선거는. 맞아요. 즐거웠어요. 

딱딱한, 속을 삼키는 말이 아닌, 진심을 말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나 드라마틱한 선거도 없었죠. 

재임기간동안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있었겠죠.  

이런 일이라는 것이 모두의 동의를 받기 어려운 것이죠. 본래. 

 

 2. 

바보노무현의 존재는 퇴임 후 알게 되었어요. 

정치인을 지지해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마음 속의 하나의 좌표를 그은 기분이었습니다. 

 

3. 

지금. 우린 이런 대통령을 다시 가질 수 있을까요?  

너무 곧아서 부러져버린. 아마도 세상은 곧다는 말에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죠 

요즘 자주, 그 분이 청와대를 떠나기 전 본 다큐 생각이 나네요. 

두 분이서 산책하던 모습...  정책을 위해 독서했던 모습.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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