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절해졌다. 불로초라도 구해야 한다. 죽음을 보는 것을 두려운 것이라는 걸 알아버렸다. 그런데. 이게 인생이래.
여자는 약하고 어머니는 위대하다. 주워들은 말이다. 그래? 난 아직 어머니가 아니니 위대하지는 않고... 난 여자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위대하다는 것은 진실인 듯 하다. 나의 '어머니'와 난 어제 밤 티비 앞에서 그렇게 깨닫고 울고 코를 닦았다. 한마디로 질질 짠 듯하다 .ㅡㄴ ㅡ
드라마에서 죽음은 너무나 흔하다.유사죽음체험을 너무나 많이 했다. 근데 이런 죽음을 그저 지켜보는 것도 쉽지가 않다. 딸이 혈변을 볼 때 애처로이 몸을 떨던 그의 어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자주 아프다하시던 엄마의 말씀이 떠오른다.
죽음도 배워나가는 거란다.나도 죽을 거지만 죽음을 보는 것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거다. 그래서 두렵다. 십 년을 같이 산 우리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키우지 말걸 하는 이기적 생각도 해 본다.
그녀가 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지켜냈다. 그래도 잔인하고 냉정하게 죽음은 오더라. 눈물을 매달고 아프지 말라고 농담 비슷한 말을 건넨다. 있을 때 잘하라는 노래도 생각난다. 암튼 아주 가슴을 후벼파는 티비다.
난 황금어장만 볼꺼야. 1박2일만 볼꺼야. 놀라와만 볼꺼야. 훠이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