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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가는 길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7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평점 :
동물원과 연결된 문이 우리 집에 있고 그곳으로 동물들이 들어와 우리집을 점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비는 그 동물들을 나름 능숙하게 다룬다.
같이 자기도 하고 목욕도 같이 하고
모든 동물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는
엄마의 건강을 생각하며 뒷정리까지 한다.
같이 자는 동물에 관한 확고한 기준도 존재하고
너무 멋진 실비이다.
문단속도 잊지 않으려 하고.
실비와 동물 친구들은 그렇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왕래하며 살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은 동물 친구들과 직접 만나고 돌봐주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열망을 대리만족하는 것은 아닌지 싶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귀찮고 힘겨운 일인지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 실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은 나름대로 잘 돌보아 주고
케어를 해주는 실비는 아마도 동물들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 것을 바탕으로 동물들과 살아가는 것이다.
실비의 집에 그 긴 복도가 제목인 '동물원 가는 길'인 것인가?
그런 환상과 상상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