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7일 전쟁 카르페디엠 27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닭을 먹으면 날개만 먹었다.

밥은 흰쌀밥만 먹었다.

그렇게 편협하게 입맛을 들이다가, 어느새 모든 맛에 대해 관대해 지는 시기가 왔다.

 

책에서 그렇다. 국한된 장르에만 빠져 있다가, 다른 장르에도 친목을 더하게 된다. 그래서 한쪽에 국한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면, "놔둬. 앞으로 살 인생이 얼마나 많은데. 시간이 흐르면, 다른 것에도 관심이 생길거야. 놔둬. 앞으로 살 날 이 얼마나 많은데."하고 관대해 지는 나를 발견한다.

 

성인이라는 타이틀을 단 10년 동안 청소년 문학에는 손을 대지 않았던 듯 싶다. 어쭈~ 너도 어른이라고, 청소년에 대한 흥미를 내려놓은 거야? 라고 물어본다면 "그럴지도.."라고 대답할 것 같다. 그러다가, 다시 재미 라는 것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간단하면서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의 젊음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우리들의 7일 전쟁'

나의 불꽃놀이는 이제 시작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6-1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기 전에 다시 읽었다. 그리고 다시 서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