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도 보는 방향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는건가보다.  

어제 주말농장에 갔다가 예쁜 들풀이 있어서 보쌈해 왔다. 
기껏해야 하루나 이틀 피고 시드는 여느 들꽃과는 달리 앙증맞게 작은 꽃이 번갈아가면서 계속 피는게, 
이렇게 예쁜 게 왜 여태 관상용으로 키워지지 않고 있지?   하면서.



그런데 창가에 놓고 옆에서 바라보니,  전혀 다른 풀이 되었다.  
꽃은 잘 보이지 않고 삐죽삐죽한 잡초처럼 되었네. 그나마 피는 꽃도 햇빛 비치는 바깥을 향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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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9-0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코르.의 들풀. (정글풀..이려나요?)



가을산 2006-09-0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앙코르와트 가셔서 들풀에까지 눈맞출 여유가 있으셨네요.
확실히 들풀은 들에 있어야 제격인가봐요.

반딧불,, 2006-09-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읽은 단편이 생각나요. 들풀애호가모임이 있었는데 결국 제멋대로 방치한 옥상이 최고로 멋졌다는 내용이었던 듯 한데..어데서 봤더라...ㅠㅠ;

sooninara 2006-09-0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풀은 들에 있어야 하는군요^^

가을산 2006-09-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Mephistopheles 2006-09-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력이 정말 대단하군요..^^

ceylontea 2006-09-0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풀.. 멋지네요..
음.. 어디서 들풀을 구할만한데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