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회식 자리의 양심 고백.....
오늘 진료 당번이었다.
끝난 후 저녁 먹는데.... 목사님이 소주 한병을 시키면서...
"전 요즘 노숙인들에게 술 끊으라고 할 때 양심이 찔려요. " (목사님 술이 많이 느셨다. )
거기에 대한 내 답.
"전 환자들에게 체중을 줄이라고 권할 때 양심이 찔려요."
옆에 있던 약사님의 답.
"전 사람들에게 니코스탑(금연 패치)을 권할 때 양심이 찔려요."
ㅎㅎ, 다들 양심은 좀 남아있는 모양이다.
2. 잠과 관련한 정리
정리 1] 남편: 점점 코골이가 심해진다
나: 점점 잠귀가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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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자는 게 고역이다.
정리 2] 미인 = 잠꾸러기
☞ 잠꾸러기 = 미인
☞ 잠꾸러기 여자 = 미녀
☞ 잠 없는 여자 = 추녀
어젯밤 남편이 먼저 자러 들어가면서 하는 말....
" 자기 자신을 아는 건 좋지만,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지는 마.."
3. 정말 그런걸지도....
아들의 불만 사항.
엄마는 왜 나에게 네 앞길은 네가 잘 생각해라, 공부는 대신해 줄 수 없다.
10년 후를 위해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생각해라....
네가 무얼 하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라.... 등등 말하면서,
노숙자 아저씨들은 다 어른인데 왜 도와줘?
그 사람들은 도우면서 나는 스스로 하라고 하는 건 모순 아니야?
(표현은 안했지만 아마 '위선'이란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