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ies

어제는 화요일, 3주 만에 모임이 있었다.

인**의 지회 모임인데,  실재로는 갖가지 명분으로 거의 매주 화요일 만나
"짧은" 회의를 하고 2차를 가는 것이 낙이다.

매주 모이던 것을 3주만에 모이는 것이니, 무척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흐흐... 어제는 유난히 소주가 맛이 있었다.

어제 도마에 오른 이야기들은.... 
생명윤리 문제.... 통섭.... 
민노당의 '무상의료' 정책의 내용.... 또 이 슬로건을 일개 당이 선점함으로써 오는 역효과....
보건의료 학생캠프에 누가 술상무로 응원갈 것이냐.... (내가 뽑혀 버렸다.  ㅜㅡ )
개원의들로서의 고충 몇가지 나누고.....
B군의 성격 분석..... obscessive 하다는 데 아무도 이견이 없었다.
각자 괜찮다고 생각하는 영화배우 분석.....
영화 감독과 영화 평론가의 관계....   미술 작가와 미술 평론가의 관계....
40대의 전환기의 고민들....  무언가 변신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들...

성격이나 성향은 다 달라도
그 다름을 인정해 주고
비슷한 연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어떤 주제든 격의 없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무척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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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8-1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옵니다,
가을산님 안녕하세요,,
잘지내셨지요,,

ceylontea 2005-08-1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러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느새 저한테는 저런 모임이 없어져버렸네요.. ㅜ.ㅠ

2005-08-10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5-08-10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지금 이곳도 천둥 번개, 비가 오네요. 인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늘 ....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울보님두요?

실론티님/ 음.... 저도 없었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온라인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면에서는 이곳도 괜찮은 것 같아요.
기운 내실거죠?

속닥님/ 엇, 알고 계셨어요? 그런데 그 이름이 부담스러워요. 늘...

마립간 2005-08-10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bscessive B군... 영화 배우 B군인가요? 영화배우도 ob.가 있나요?

가을산 2005-08-1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어디에든 stereotype에서 벗어난 사람은 있는 법이지요.
오히려 stereotype에 그대로 맞는 사람이 더 적을지도 모르겠어요.

ceylontea 2005-08-1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가을산님... 항상 힘이 되어주시는 말슴 감사합니다.. ^^
이렇게 항상 가을산님께 힘만 받아서 우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