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ies
어제는 화요일, 3주 만에 모임이 있었다.
인**의 지회 모임인데, 실재로는 갖가지 명분으로 거의 매주 화요일 만나
"짧은" 회의를 하고 2차를 가는 것이 낙이다.
매주 모이던 것을 3주만에 모이는 것이니, 무척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흐흐... 어제는 유난히 소주가 맛이 있었다.
어제 도마에 오른 이야기들은....
생명윤리 문제.... 통섭....
민노당의 '무상의료' 정책의 내용.... 또 이 슬로건을 일개 당이 선점함으로써 오는 역효과....
보건의료 학생캠프에 누가 술상무로 응원갈 것이냐.... (내가 뽑혀 버렸다. ㅜㅡ )
개원의들로서의 고충 몇가지 나누고.....
B군의 성격 분석..... obscessive 하다는 데 아무도 이견이 없었다.
각자 괜찮다고 생각하는 영화배우 분석.....
영화 감독과 영화 평론가의 관계.... 미술 작가와 미술 평론가의 관계....
40대의 전환기의 고민들.... 무언가 변신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들...
성격이나 성향은 다 달라도
그 다름을 인정해 주고
비슷한 연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어떤 주제든 격의 없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무척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