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이 많이 오네요. 저는 차를 끌고 출근하다가 중간에 주차해놓고는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덕분에 3월부터는 걸어서 출근하겠다는 결심을 본의 아니게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오니 환자가 적네요. 사방이 조용하구요.

10시 현재 대전에 21cm의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제 진료실 창가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단지의 넓지 않은 주차장 풍경들을 올려봅니다.

 

 

길이 미끄러워서 차를 몰고 나가려다가 다시 주차해 놓은 흔적입니다. 

바퀴의 흔적이 꼬불탕꼬불탕 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 차 운전자는 이 후에 바퀴에 체인을 감는다고 한참을 끙끙대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가버렸습니다.

 

 

 

 

 

 

 

 

 

 

 

 

 

트럭 위에 쌓인 눈이 마치 백설기 같습니다.

이 백설기는 지금도 점점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눈 속에 파묻힌 자동차.

외국 사진에서나 볼 수 있던 풍경인데...


 

 

 

 

 

 

 

이 차와 같은 4륜구동차는 그래도 나갈 수 있겠지요?

출발 전에 삽으로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소형차가 주차장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 속에 갇혀 있습니다.

 

 

 

 

 

 

 


초록색 차는 저대로 두고 주인이 돌아갔구요, 비슷한 처지의 차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누군가가 고생 끝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미끄러워도 다닐 수 있던 길인데 이제는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차 앞에 쌓인 눈을 삽으로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 천둥 번개까지 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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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0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기...^^

배바위 2004-03-0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서울보다 더하네요...

ceylontea 2004-03-05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무에 예쁘게 핀 눈꽃을 사진으로 찍고 싶었습니다... 결국은 찍지를 못했지요... 정말 겨울보다 더 심하게...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나는 눈이 좋아서 꿈에 눈이 오나봐. 온 세상이 모두 하얀 나라였죠 어젯밤 꿈속에. 썰매를 탔죠 눈싸움했죠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었죠 나는 눈이 좋아서 꿈에 눈이 오나봐 어젯밤 꿈속에..

가사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즐겨 들려주는 지현이 동요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