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을 옮깁니다.
지금 직장으로 온지 3년 반이 되었습니다.
볼 만큼 보고.... 배우고자 했던 것은 배우지 못했고... 더 있는 것은 의미가 없고...
해서 다음달에 직장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철밥통'을 차버린다는 사실을 못마땅해 하는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저에게는 철밥통도 의미가 없더라구요.
저의 직장생활 경력을 돌아보면 한 곳에서 5년 이상 있지를 못한 것 같아요.
즉, 장기적인 보장의 기간보다 저의 관심의 지속기간이 짧다... 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가 가는 곳은 새로 시작하는 의료기관인데, 아직 모든 것이 불투명합니다.
심지어는 의료기관 개설승인조차 난관에 부딪혀 있을 정도.
그런데 독특한 형태의 기관이라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간간이 소식 전할게요. ^^
2. 초고 끝!
금년 봄부터 잡고 있던 작업의 초고를 지난 토요일에 넘겼다.
계획대로 빨리 진행되면 추석 근처에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이 책을 마치고 나서 집중할 금년 하반기의 목표는 "무식타파"로 잡았다.
불쌍한 내 머리에 양분좀 많이 주어야겠다.
3. 문자
서울에 있는 큰애가 문자를 보냈다 : "엄마, 머리띠가 없어졌어. 머리띠 사줘"
내가 답을 보냈다: "침대 옆에 틈새에 봐봐"
잠시 후 큰애가 답했다: "엄마 어떻게 알았어?"
내 답: "안 봐도 뻔하지!"
스스로가 대견해서 이 초능력 무용담을 남편에게 이야기했다가 야단맞았다.
"아들놈이 머리띠 하는데 그걸 장단 맞춰 주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