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청진기를 환자 몸에 댈 때, 청진기의 테두리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환자들이 차가워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겨드랑이나 호주머니에 넣어 데워보기도 하고, 온열기 위에 올려놓아보기도 했는데, 모두 번거로왔습니다. 그래서 심하지 않은 환자는 속옷 한겹 위로 청진을 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신뢰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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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테두리 모양으로 세무가죽을 잘라 고무본드로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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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조금 있어도 청진하는데 별 방해는 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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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효과가 좋아서,
금속의 찬 감촉을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 손이 더 차게 느껴질 정도랍니다.